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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미연시

[미연시]ひこうき雲の向こう側(비행기 구름 너머) - 미나 루트 리뷰.


[미연시]ひこうき雲の向こう側(비행기 구름 너머) - 미나 루트 리뷰.


비행기 구름 너머 첫번째 공략 히로인


히로사키 미나 입니다.



▷ ひこうき雲の向こう側(비행기 구름 너머) 의 캐릭터 리뷰 입니다.

▷ 순수 100% 네타성 리뷰 입니다. 재미있는 게임진행에 방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 리뷰 글은 왼쪽 정렬로 제작하고 있고 스크롤이 길 수 있습니다. 불편하시더라도 양해해 주세요

▷ 리뷰에 쓰인 CG의 소유권은 모두 FLAT社 에 있습니다. 그림을 퍼가실 때는 꼭 밝혀주세요!

▷ 이 글은 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356cc) 에 링크로 올려져 있습니다.




<미나 엔딩>





나의 시간은



비행기 구름이 지나는 그날,



'코-군' 에서 '오빠' 로 바뀌는 그날부터



멈춰있다.






"에잇~"


"오오~ 읏챠!"


"오, 오빠! 너무 세게 던지잖아! 조금 더 살살해주라고! 읏샤!"


"후후.. 이정도는 당연히 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지. 역시 운동의 신이 버린 나의 '여동생' 이여."



이래보여도 나름 [타이틀히로인] 의 자리에 서계신 여동생(이복동생) 히로사키 미나 입니다.


정말 여동생 루트를 '이복동생' 으로 처리해서 어물쩡 넘어가는 설정들이 판을 치고 있다고는 하지만, 요새들어 뜸했는데, 오래간만에 보네요.


이쯤되면 일본의 이혼률/재결합률 이 걱정되지만, 뭐, 2D설정이니 신경쓰지는 않습니다.



소꿉친구이기도 합니다.


이복동생이면서 소꿉친구. 옛날에는 주인공(히로사키 코우지)을 '코-군' 이라면서 사이좋게 지냈던 모양인데,


어느날 갑자기 부모님의 결합소식으로 한순간에 소꿉친구에서 여동생으로 포지션 체인지가 이루어졌네요...


그 당시에 미나는 어려서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랐는데, 주인공만 상당히 심각하게 고민한 모양입니다.


자신의 짝사랑이 '여동생' 이라는 비참한(?) 결과로 끝나서 그때의 그 '실연' 당한 마음, 미나와의 추억을 담아서 그린 그림이


첫번째 CG인 '비행기 구름 너머' 라는 이름의 그림입니다.





"오빠도 참... 호러 DVD 였으면 그렇다고 이야기를 해주지.. 조.. 좀비.. 얼마나 놀랐는데.."


"그야.. 뭐 그정도는 볼 수 있으니까. 미나는 너무 무서워하는거 같아.."


"결국 눈을 감아도 계속 생각나서.. 오빠, 같이 자도.. 돼?"


"으... 응.. 뭐, 미나가 그렇다면 할 수 없지. 자, 이리 와."


"에헤헤.. 여기 누우면.. 굉장히 마음이 편해져서.... 흐음..."


"벌써 잠든건가.. 에휴.. 오늘은.. 잠 자기 글렀구만.."



소꿉친구 였기도 했고, 미나 성격 자체가 굉장히 살갑게 구는 면이 있어서 그런지 굉장히 사이 좋은 [남매] 지간이라고 소문이 자자 합니다.




여동생의 어리광이면 왠만해서는 다 받아주는 오빠와



오빠 말이라면 철썩같이 믿고 따르는 여동생.




세간에서 볼 때는 더할나위 없는 이상적인 남매지간이지만, 그건 겉보기만 그럴 뿐이지 속사정은 많이 다른 모양이네요.


소꿉친구였을 무렵부터 시작한 짝사랑을 아직도 끝내지 못하고 10년동안 숨겨온 주인공에게는


살갑게 구는 여동생 미나가 여동생으로서는 귀엽고 사랑스럽지만, 짝사랑의 상대로서는 괴로운 모습 입니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천체관측부, 에이리가 날카롭게 지적하는 모습을 보이긴 합니다. (총평리뷰/에이리 루트 때 상세 상황설명.)


그 때마다 알면서도 좋은 오빠로밖에 있을 수 없는 주인공의 고뇌? 가 참으로 인상적이네요.


여기서 봤을 때는 답답하지만, 실제적으로 봤을 때는 세간에서 용서하지 않는 '근친상간' 에 들어가기 때문에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합니다.


덕분에 분위기가 어두워질 때가 있는데 이는 '순애를 냈지만 마냥 밝게는 못내주지' 라는 FLAT 사의 심술이 보이네요.





"미안해.. 울지마.. 이거 줄께."


"우와.. 깃발 귀엽다!! 에헤헤.."



주인공이 짝사랑의 상대가 여동생으로 바뀌는 바람에 상당히 괴로워하고 있는 반면


'코-군' 이 '오빠' 가 되어 같이 있을 수 있다고 마냥 좋아하는 미나.


처음부터 좋은 남매지간은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대화 속에서 가끔가끔 나오는 내용들을 보면 초반에 주인공이 미나를 피하면서 무시하거나 화를 내며 심술부렸었던 때도 있었는데


자신도 괴롭고 미나도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고 결국은 '좋은 오빠' 로 있기로 결심한 주인공이 화해의 선물로 깃발을 줍니다.


그, 어린이 셋트를 시키면 볶음밥 위에 꽂혀있는 그 깃발입니다.


그 깃발을 받고 화해한 두 사람이 사이좋은 [남매] 로 지내온 것이 자그마치 10년. 주인공이 불쌍하네요... 





"으..으응.. 오빠.."


"바보같기는.. 컨디션 조절도 못하고 쓰러지다니.. 니가 얘냐?"


"으... 미안해..."


"그건 됐고, 몸은 어때? 땀 때문에 기분나쁘고 끈적거리지? 일어나봐 닦아줄께.."


"응... 알았어.."


"자, 잠깐만.. 앞 말고.. 등만..."


"으...응? 앞도 끈적거려서 기분 나빠. 닦아줘..."


"아.. 알았어.. 이번 뿐이니까.."



주인공도 슬슬 인내심의 한계가 오긴 온 모양입니다.


천체관측부 에이리의 일이나, 사토우 리사의 갑작스러운 고백, 친구인 테츠야의 수상한(?) 움직임 등등



'이제 곧 지금껏 쌓아온 관계에서 새로운 관계로 바뀐다'



라는 압력을 느끼고 있어서 그런지 평소 어느때보다도 여동생을 의식하는 모습입니다.


감기로 누운 여동생의 땀으로 흠뻑 젖은 몸을 수건으로 닦아주면서 [남매]로서 넘지 말아야할 일선을 왔다갔다 하는게


그럴꺼면 다 때려치우고 빨리 사귀어 버리던가! 라고 외치고 싶을 정도로 안타깝네요.




관계가 확 바뀌는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주인공과 미나의 모습을 보고 짜증내던 에이리가 '키스' 에 대해서 묻게 되면서 '시험삼아 한번 해보자' 라고 했던게 미나에게 들켜버린 것.


사고였다고 오해라고 잘 달래긴 하지만, 아무래도 오빠의 키스 장면은 미나에게 있어서 마음의 변화를 주는 계기가 된 모양이네요.



"나도... 남자친구 같은걸 사귀어서 오빠에게서 떨어지는 게.. 낫겠지?"





"우오오옷! 미나가! 미나가 나를 위해!! 우걱우걱..."


"아이 참. 텟쨩도 참...."


"바보야.. 그러다가 시합 못 뛸라.. 살살 먹어라..."


"아니, 미나가 나를 위해 만들어준 도시락이니까, 전부 먹어버릴꺼야!!"



미나를 예전부터 좋아했던 주인공의 친구 테츠야..


물론 주인공이랑 미나와의 관계가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조금 특별한 [남매] 관계라는 것을 알고 있기는 하지만 계속해서 도전합니다.


고백시도도 여러번 했지만 그때마다 잘 안된 모양인데, 축구 메이저 맴버로 뽑히면 미나에게 고백할거라고 주인공에게 엄포를 놓네요.



"미안.. 너의 마음을 잘 알고 있지만, 그래도 너희는 [남매]야. 알면서도 앞질러 갈꺼니까."


"미안할껀 뭐야. 맘대로 하든가."



주인공도, 친구인 테츠야도 미나는 소중한 사람이고, 서로의 우정도 그와 동시에 소중한 것이라 애매한 관계가 되어버리네요.



'연적이지만, 친한 친구.'



서로가 잘 되었으면 좋겠지만, 기분은 좋지 않고.. 응원은 해줄 수 없으면서도 그것이 바른 길이라고 생각하는..


말로 표현하기 복잡한 관계...



시합이 끝나고 테츠야는 나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우물쭈물 고백을 못하고 있자 에이리가 두 사람을 끌고가서 고백하는 것을 도와줍니다.


미나도 평소에 생각했던 것도 있고, 텟츠야가 노력한 점도 있어서 잘 돌아갈거 같지는 않지만, 


어쨌든 미나와 테츠야는 '테츠야를 위해 도시락을 매일 만들어주는 사이' 가 되어버립니다.

 




"우와.. 이 파르페 맛있겠다... 텟쨩, 앙~ 해봐, 역시 닭꼬치를 먹은 다음에는 단걸 먹어야지.."


"자, 잠깐.. 부, 부끄러운데..."


"뭐, 어때. 그정도 할 수 있잖아."


"그, 그런가? 아, 아앙~"



우연히 곂친 더블데이트(?) 에서 한껏 사이 좋음을 오빠 앞에서 과시하는 미나 입니다.


미나가 일부러 그랬든 순진해서 모르고 그랬든지간에 테츠야는 좋아 죽고 주인공은 죽을라고 그러네요..



결국 미나와 테츠야의 관계를 참지 못하고 나와버린 주인공...


'좋은 오빠' 로 있고 싶었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는데다가 미나가 테츠야와 노닥거리는 모습을 볼 때마다 실연의 아픔을 느꼈던 나머지


결국 쿠크다스와 같던 마음이 산산히 부서져서 짜증을 부리게 됩니다.


살갑게 구는 미나에게 나가라고 소리치거나, 옛날같이 침대로 기어들어오는 장난을 받아주지 않고 화를 냅니다. (이런 나쁜..)


자기에게 화를 내는 오빠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고, 무섭기도 해서 서로를 피해다니는 상황이 되었네요.


처음 주인공이 '코-군' 에서 '오빠' 로 바뀌었을 때 심술부렸던 것들과 하나도 다르지 않은걸 보아 확실히 주인공의 시간이 멈춰있긴 한 모양입니다.



그렇게 사이 좋지 못한 남매로 끝나나 싶었는데, 뒤에서 사토우 리사가 등을 밀어주네요.


모든 사건의 원흉이 사토우 리사가 주인공에게 고백하게 되고, 주인공은 그때 다시금 미나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 것인만큼


매듭을 짓기 위해 주인공에게 일침을 가합니다.



"히로사키 군.. 당신은 제가 고백했을 때, 소중한 사람.. '미나' 가 있기 때문에 거절 한다고 했어요. 물론 그림을 보고 있으면 히로사키 군이 '연애' 를 하고 있고, 그 마음속엔 제가 들어갈 자리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저는 용기를 내서 고백을 했어요."


"응..."


"하지만,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히로사키군은 전혀 연애를 하고 있지 않아요. 오히려 가장 중요한 국면에서 눈을 돌리고 피하기 바쁘죠. 사랑을 하고 있어서 힘든게 아니라 사랑하는것 자체에 공포심을 느끼는거에요. 오빠로서, 친구로서 가장 중요한 일을 빼먹지 않았나요? 연애를 하지 않는 히로사키군에게 차인 저는.. 도대체 뭐가 되는 건가요..."



사랑을 하고 있지 않다. 연애를 하고 있지 않다고 리사에게 강력한 일침을 맞은 주인공은


용기를 내어 모든 관계를 깔끔하게 정리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물론 미나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설사 포기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자기가 간직했던 마음,


10년동안 짝사랑했던 마음을 미나에게 전달하기로 한거죠



그리고 오빠로서, 친구로서 가장 중요한 일을 하러 테츠야에게 갑니다.





"내가.. 아주 중요한 일을 잊고 있었어. 테츠야."


"응...? 갑자기 왜 그래?"


"나에게 할 말이 있잖아. 내가 들어야 할 말이 있잖아.. 너에게 '보고' 를 듣지 않았어.."


"아... 사실은 말이야..."





"아주 재미있는걸 했더군... 에이리."


"너는 거짓말 쟁이야. 나에게는 사랑이란 뜨거운 것이 아니라 냉철하고 자연스러우며 어떤 일이 있어도 상대방을 생각하는 것이라고 했지. 그러는 너는 어떻지? 내가 준 시련을 힘들어하고 때로는 뜨거워 지다가 결국은 미나를 싫어하게 되지 않았어? 미나는 바뀐게 아무것도 없는데.. 결국 니가 마음대로 생각하고 니가 좋아하다가 니가 싫어하게 되는 거잖아? 자 말해봐. 너의 사랑은 몇점이였어?"


"그렇군.. 나에게 테츠야와 미나가 사귀기로 했다고 거짓말을 한건... 네가 나에게 준 시련이였군... 물론. 내가 예전에 했던 말에 대해서는 변명할 여지가 없어. 테츠야와 미나의 관계를 보고.. 미나를 진심으로 싫다고 고민한 적도 있으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네가 옳은건 아니야. 물론 나도 옳지는 않았지만, 지금부터 진짜 사랑이란 무엇인지 알아보려고 해. 물론 그건 너와 하는 일이 아니야. 그러니까 이제 나를 관찰하면서 사랑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것은 그만둬. 다른 사람을 찾아."


"....... 쳇,"


"그리고.. 다른건 몰라도 이거 한가지는 말하지.. 남에게 시련을 주고 관찰하는 일을 했다가는.. 언젠가 너에게 벌이 내릴꺼야."



미나와 테츠야에 서로의 사이를 보고 받는 것을 피하고 도망가버린 주인공.


사실은 테츠야가 에이리의 도움으로 고백을 하긴 하지만, 거절한 모양입니다.


그리고 그 고백이 사실은 한두번이 아니라 30여차례나 반복했다는 것...



"조, 좋아해! 미나! 나랑 사귀어주지 않을래?"


"마음은 고맙지만.. 텟쨩.. 텟쨩은 나에게 있어서 그냥 친구 범위인걸... 그리고 예전에도 말했지만.. 나에게는 오빠가 있어.. 미안해."


"으아!! 벌써 33번이나 차였어.. 젠장.."


"자, 잠깐, 33번이나 차였다고? 무슨 소리야? 테츠야? 미나?"


"거봐 에이리! 내가 안한다고 했잖아. 사실 코우지 몰래 중학교때 고백한적이 있어. 하지만 보기좋게 차였지. 그래도 [남매] 니까 비집고 들어갈 틈이 있을거 같아서 장기전을 본건데.. 아직 끄덕도 안하네.. 뭐 이렇게 포기하진 않겠지만."


"뭐야... 그런거였어... 김 빠지게..."



그렇지만 에이리는 이것을 주인공에게 주는 시련으로 생각해서 주인공에게는 거짓말로 '두사람 사귀기 시작했다' 고 알렸고


그 말을 듣고 주인공은 이 사건에서 눈을 돌리고 피하기 시작한게 모든 오해의 시작이 되었네요..


그래도 두 사람이 '테츠야를 위해 도시락을 만들어주는 사이' 가 된 것은 테츠야가


"그래도 나, 열심히 했으니까 도시락이라도 만들어주면 안될까?"


"응.. 어짜피 오빠 만들어주려고 열심히 연습하고 싶었으니까, 그정도는 상관없으려나"


하게 된 것이 시초였네요... 주인공이 조금만 용기내서 물어봤으면 시작도 안했을 오해인데, 주인공 참... 겁쟁이 입니다...



결국 주인공은 사실을 전부 알게 되고, 자신의 마음을 말하기 위해 미나에게 갑니다.


"미나.. 저번에 소리 질러서 정말 미안해..."


"아니.. 오빠가 하지 말라고 했는데.. 내가 말을 안들은 거니까.. 내가 더 미안해..."


"그리고 미나.. 정말 중요하게 할 말이 있어..."


'.....으,, 응? 뭔데 갑자기 그렇게 진지한 얼굴로... 미나 또 뭔가 잘못했어?"


"아니... 나.... 미나를 좋아해."


" ( >///////< ) 자, 잠깐. 나, 나도 오빠를 좋아해... 가, 갑자기 들으니까 조금 부끄럽네... 우, 우읍?!"





"후우... 그런 좋아해 말고.. 이런 좋아해. 나, 미나와 [남매] 와는 다른 한발짝 더 나아가는 관계를 가지고 싶어. 미나는.. 싫어?"


"응.. 미, 미나도.. 오빠를 좋아해. '코-군' 이라고 불렀을 때부터 계속. 아마 내가 더 오빠를 좋아했을꺼야."


"아니, 나는 처음 본 순간 좋아했으니까 내가 이긴거야."


"그, 그러면.. 내가 졌을지도.. 하여튼, 처음에 코-군이 오빠가 된다는 말을 들었을 때, 함께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마냥 기뻤어. 하지만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내 꿈이였던 '코-군과 결혼하기' 가 불가능하다고 깨달았었던건 중학교 때 일이야. 그 사실을 알고 혼자서 엄청 울었지만, 그래도 나는 오빠와 지내는 것이 너무 행복했어."


"응.. 그래.. 나도 정말 행복했어. 하지만 한 발 더 나아가고 싶은거야.. 미나.. 안될까?"


"아니.. 솔직히 말하면, [남매] 사이도 좋고.. [연인] 사이도 좋아,, 그곳에 오빠가 있다면..."


"그건 달라. 설사 [연인]이 되지 않는다고 해도, 난 너와 함께 있을거니까."



늦게 배운 연애가 날 새는줄 모른다고 이제는 틈만 나면 노닥질 하려는 두사람...


세간에서 보기엔 '사이좋은 남매' 의 경계선을 왔다~갔다 하면서 둘만 있을 때는 영락없는 '연인' 사이로 변하네요.


의외로 미나가 야해서... 재미있었달까요..



H신 후에 부모님에게는 어떻게 말할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하는 미나의 모습이 보이긴 하지만


주인공도 그렇고 미나도 그렇고, 부모님 몰래 하는 나쁜 장난 쯤으로 밖에 실감이 나지 않아서 일단 비밀로 하기로 하되


들키면 당당하게 사실을 말하자고 합니다.

 




"쟈~잔! 오빠를 위해 만들어온 오므라이스 지요!"


"음.. 맛있네. 보통으로."


"....?! 부족해! 리엑션이 부족해!!! 너무 평범해!! 나에게 있어서는 세기의 순간인데!!"


"요리라는 것은 보통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드는게 중요한거야.."


"...쳇~ 그리고 이런것도 있습니다~"


"깃발인가..."


"그럼... 이 깃발에는 중요한 의미가 있지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코-군' 으로 불렀던 내가 '오빠' 라고 부르게 된 계기나, 추억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물건이니까."



테츠야에게 실컷 실험을 해서 요리실력이 좋아진 미나가 오빠에게 도시락을 만들어주는 장면입니다.


주인공 내심 기뻐서 어쩔줄 모르지만 오빠로서 권위가 살지 않는다며 일단 한발 빼네요.. 그렇게 오순도순 밥도 먹고...


아는 사람들에게는 '연인의 노닥질' 모르는 사람에게는 '아주 사이 좋은 남매' 의 관계를 지속하면서 불안함도 느끼지만


일단 지금의 행복을 누리기고 결정한거 같습니다.





"앗, 비행기 구름이다..."


"그래.. 비행기 구름이 오면.. 분명 비가 오겠지... 우리도 마찬가지로 비가 올거야... 하지만"


"하지만.. 비행기 구름 너머에는 분명..."


"그래.. 우리가 늘 비행기 구름을 볼 수 있는 것은 '비' 는 언젠가는 그치기 때문이야."


"그리고 그 비구름이 지나면... 무지개를 볼 수 있겠네!"



연인 사이까지 굉장한 시련이 있었던 것에 비하면 마지막은 열린 결말 쯤으로 끝이 납니다.


부모님과의 문제도 전혀 해결되지 않았고, 일단 잠정적으로 비밀로 하기로 하자 로 결말이 났네요.


다만, 어쨌거나 비행기 구름 너머 에는 비가, 그리고 그 비는 언젠가는 그치고, 무지개를 볼 수 있다라고 말했으니


두 사람에게 비가 내린다고 해도 그칠것을 믿으며 잘 해쳐나가겠지.. 하고 생각만 하게 됩니다.



끝부분에 마무리를 조금 서두른 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클리어 후에 활성화 되는 갤러리 - 씬 뷰 창에 추가 H신이 있는 듯 싶으니 감상하는 것이 


좀 더 깔끔한 마무리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 캐릭터 리뷰의 감상평은 캐릭터 별점 / 스토리 별점 / 느낀점을 썼습니다. (5점 만점)


캐릭터 별점 : ★★★★☆ (4.4)


스토리 별점 : ★★★★☆ (4.3)



느낀점



오래간만에 보는 이복동생이네요



사키가케 제너레이션, 벚꽃 흩날리는 아가씨의 론도, 오토메 이론....



가장 최근에 했던 여동생이 나오는 3작품을 보면 죄다 정말 근친이지 말입니다...



'넘처나는 이복동생' 이라는 말이 자주 들리는 현 상황에서



의외로 오래간만에 보는 이복동생입니다...(물론.. 미연시 한정으로요..)



게다가 소꿉친구, 짝사랑 설정까지 곂치면서 주인공을 2번, 3번 죽이네요...





가장 처음에 나오는, 모든 사건의 원흉이 되는 그림인



'비행기 구름 너머' 와 가장 연관이 깊은 루트인 미나.



이래뵈도 타이틀 히로인인데, 솔직히 에이리의 존재감이 너무 크고,



빠르고 신속하게 고백한 히든히로인 '사토우 리사' 의 존재때문에 의외로 빛을 못 받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주인공이 도를 넘은 시스콤이라 타이틀 히로인이라고 말이라도 해주지,



보통 미연시의 여동생 같았으면 서브 히로인으로 빠졌을 것도 같네요.




주인공 가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자면



굉장히 단란합니다.



재혼해서 1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신혼처럼 풋풋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네요.



주인공 남매도 남이 보기에는 굉장히 이상적인 사이좋은 남매이기 때문에 단란해보입니다.



가장 인상적이였던 장면은



주인공의 친 어머니 이야기가 나왔을 때, 미나의 엄마(새어머니) 의 반응과



미나의 친 아버지 이야기가 나왔을 때, 주인공의 반응이였습니다.



주인공 친 어머니의 이야기는 상당히 자주 나오는게, 주인공이 요리를 잘 하는 설정에 대해 이야기가 나올 때 마다



주인공 친 어머니가 언급됬고, 그것을 다른 누구도 아닌 미나의 엄마가 말했기 때문이죠...



보통 남편의 전 부인 이야기 같은거 꺼려하기 쉽상인데,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위로할껀 위로하고 피할껀 피하면서



온전하게 넘어가는 모습이 '마음으로 낳은 가족' 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이건 주인공의 반응 때도 마찬가지였는데



주인공도 미나의 친 아버지 이야기를 받아드릴껀 받아드리면서 자연스럽게 흘려보내는 모습이 미나를 많이 배려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 부분이 참 인상적이였네요..





다음



아야 레이카를 공략할 예정입니다.



서브 히로인으로 미나 루트에 껴서 짧게 공략할 수 있는 루트입니다.



스토리상 중요하지는 않지만, 성우가 상당히 중요한 분이기 때문에 꼭 리뷰 쓰고 넘어가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