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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애니메이션

[애니]늑대와 향신료 1기 리뷰(프리뷰)



2008년 1분기 애니메이션


늑대와 향신료 - 첫번째.

(狼と香辛料 - ファーストストーリー)




                                    







 제목 : 늑대와 향신료 1기


 제작사 : im agin


 감독 : 타카하시 타케오


 장르 : 드라마, 경제, 로맨스


 총 화수 : 13화(1쿨)

                                        











▷ 내용의 네타가 없는 프리뷰 형식의 리뷰 입니다. (애니메이션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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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연구소장(chlelee) 님의 요청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옛날에 이 마을사람들은



보리이삭이 바람에 나부끼는 걸보고



'늑대가 나타났다' 라고 했었지....





풍년이 드는 때면 웃었고



흉년이 드는 때면 원망하면서 화도 냈지만



항상 나에 대해서 공경(念願)하는 것을 잊지는 않았어...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사람



나의 도움없이도 충분히 풍년을 이끌어낼 수 있었고...






그렇게 그들과 한 약속은 깨져버렸지...








 " 내 이름은 현랑 호로. "



" 이 마을의 풍작을 관여하는 늑대의 화신이지. "






" 늑대의 화신... 현랑 호로...?"



"이제 이곳 사람들은 나를 필요로 하지 않아..."









"그러니 그대가 부디 나를... 북쪽의 고향으로 데려다주지 않겠는가..."






"숲이 우거진, 아득히 먼 북쪽의 고향 '요이츠' 에.." 







1. 시대를 풍미했던 늑대! 현랑 호로




   



2008년 1분기를 평정했음은 물론이고


가히 2008년의 대표애니메이션으로 '늑대와 향신료' 를 생각할 수 있게 한것


'현랑 호로' 가 있기 때문이였죠.




네코미미(고양이귀), 이누미미(강아지귀) 와는 사뭇 다른 매력이 있는


키즈네미미(여우귀) 유행의 시초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그 당시 모든 남자의 마음에 화살을 꼿은 엄청난 매력덩어리 입니다.

(아, 물론 호로는 늑대지만.. 하는 짓이 여우잖아?)




게다가 현랑 호로 하면 떠오르는 것이 다른 여주인공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말투!


'わっち(왓치-1인칭)', 'ぬし(누시-2인칭)', 'ありんす, かや' 등의 말투,


사실은 기생, 그것도 몸으로 장사하는 기생들이 쓰는 말투라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사랑스러운 외모에!


남자를 유혹하는 기생말투!!



스토리? OST? 다 필요 없어!


현랑 호로가 존재하기에, 늑대와 향신료가 존재한다구!



첫번쨰 체크포인트!




2. 잘 어울리는 한쌍? NO! 우리는 부부 사기단!






늑대의 화신인 '현랑 호로' 와 장사꾼 '로렌스'


판타지 적인 요소와 경제, 인문과학의 요소에서 봤을 때,


어쩌면 가장 어울리지 않는 두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물론...


그냥 표면적인 입장에서 말이죠...;;



  



여행을 하면서 서로 친해지고, 신뢰관계를 쌓으면서


손발을 척척 맞추고 다른 상인들을 물먹이는 장면


가히 '부부사기단' 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설정상 최악(?)의 콤비라고 할 수 있죠.

(비터다 비터!!)



처음에는 가늠조차 불가능한 연령(?) 의 노하우로 로렌스를 위기에서 많이 구해주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로렌스도 호로에 어울리는 배짱있는 남자로 성장해가죠.

(아니, 그건 든든한 늑대한마리를 키우고 있어서 그럴지도...)



적당히 밀고 당기며


물건을 사고 팔때는 사기단으로,


마음을 나눌때는 영락없는 부부사이


로렌스와 호로의 닭살관계를 보는 것 또한 이 작품의 매력!




두번째 체크포인트!!





3. 이거 애니메이션이지? 경제학습만화 아니지?




 

  


물건을 보는 안목, 시세를 예측할 수 있는 판단력, 조금더 유리한 위치에서 거래할 수 있는 말실력..


물건을 파는 상인으로서 갖춰야할 덕목들이 나오는 것은 물론이고


이것이 애니메이션인지.. 경제학습만화인지 햇갈릴정도로



시장경제, 화폐경제의 기본상식이 우수수수 쏟아집니다..

(실제로 머리가 나쁘면 내용을 이해 못할 정도,)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는


애니메이션에 이런 경제적 요소를 도입해 성공한 부분은 얘가 처음인거 같은데요

(비슷한 부류로는 마오유우가 있죠... 좀 다르지만)


로렌스와 호로가 비터와 같은 사기극으로 돈을 만졌을 때도 있지만


순간의 판단미스로 큰 위기에 처하게 될 때도 있을 겁니다..


그때마다 어떤 부분, 어떤 개념때문에 그들이 위험에 처했는지 알면


애니메이션을 조금 더 깊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네요.



조금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이정도는 상식이기 때문에


애니메이션 속에 녹아있는 경제적 개념을 파악해보기!




세번째 체크포인트!!!






1. 어, 그래서 어떻게 되는 건데? 더 안나와?





가히 시대를 풍미했다고 볼 수 있을정도로


인기있는 작품이였지만


결국 애니메이션은 2기로 재대로 된 완결을 맺지 못하고 끝이 났습니다..



그 당시에 많은 사람들이 3기를 기다렸지만


아직까지 아무 소식이 없는거 보면 앞으로도 아무소식이 없겠지요.


(어마금은 3기 소식이.. 아 그건 책도 계속나오고 있잖아?)



책은 17권으로 완결이 나온 상태입니다.


정발도 난 상태입니다.


개인적으로 애니메이션을 더 선호하는 편인데


더이상 호로를 애니메이션에서 볼 수 없는 점이 굉장히 아쉽습니다.


책은 권수가 워낙 많아서 사실 볼 엄두가 안나네요... ㅠ




딴길로 세서


남자 주인공인 로렌스는


오 나의 여신님의 '케이이치' 처럼 고X 설을 벗어난 남주인공 중 하나 입니다.

(케이이치는 그러고보니 설정상 공식 고X...;;)


완결도 상당히 따뜻한 결말로 끝났다고 하니...


그리고 주변에 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으니.. 마음만 먹으면 볼 수는 있겠네요...



어째서 3기는 나오지 않는거냐!!






그림체 : ★★★★☆ ( 4.8 / 5.0 )


스토리 : ★★★★☆ (4.7 / 5.0 )


전체 평가 : ★★★★☆ (4.8 / 5.0 )



지금은 절대 나올 수 없는 '애니메이션의 진수'


요새 애니메이션의 트렌드


짧고 자극적인 스토리 + '이것저것 많이 넣으면 하나는 걸리겠지' 심보의 캐릭터 무리들


입니다만, 늑대와 향신료는 이 당시에만 가능했던 그야말로



"자, 이래도 현랑 호로 안빨래?"



식으로 캐릭터, 스토리, OST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쓴 작품입니다.


덕분에 분기가 지나면 잊혀지는 지금의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상당히 오~랫동안 사람들의 기억속에 남아있는 작품입니다.


(심지어 인기투표에서 상위권을 달리는 아이들 중에 남녀 모두에게 사랑받은 몇 안되는 캐릭터...)



오래간만에 봤는데


정말 눈물날 정도로 그립네요..


OP 듣는 순간 그리움이 왈칵....


이때 저 노래 정말 많이 들었었는데 말이죠....


리뷰용 사진만 찍어놓고 넘기려고 했는데...


결국 중요한 장면들을 다 봐버리느라 시간이 오래걸렸습니다..ㅋㅋㅋㅋ




성우 이야기를 잠깐 해보면


호로의 성우분이 '코시미즈 아미' 씨 입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위에서 언급한 마오유우의 '마왕'


코드기어스의 '코우즈키 카렌'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의 '무기노 시즈리' 정도 입니다.



사실 모노가타리 시리즈에서 '요시노 시노부' 의 성우 이야기가 나왔을 떄,


가장 먼저 코시미즈 아미씨를 떠올렸었습니다.


시노부의 말투나 억향을 봤을 때, 적임자라고 생각했었죠...

(물론 시노부의 성우인 사카모토 마아야씨도 굿초이스!)


한창 저 이야기가 나왔을 때,


무조건 호로 성우분이 될거라고 강력하게 주장했었는데 말이죠...


정말로 아쉬운 부분이였습니다...T ^ T




여하튼



예나지금이나 변함없이 사랑받는 호로 입니다.



신작애니에 치어사는 요즘,


이런 기회가 되서 고전명작을 다시금 되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