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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미연시

[미연시]Golden Marriage(골든 메리지/ゴールデンマリッジ) - 토우코 루트 리뷰.



[미연시]Golden Marriage(골든 메리지/ゴールデンマリッジ) - 토우코 루트 리뷰.


골든 메리지 다섯번째 공략 히로인


이치죠지 토우코 루트 입니다.



▷ Golden Marriage(골든 메리지/ゴールデンマリッジ) 의 캐릭터 리뷰 입니다.

▷ 순수 100% 네타성 리뷰 입니다. 재미있는 게임진행에 방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 리뷰 글은 왼쪽 정렬로 제작하고 있고 스크롤이 길 수 있습니다. 불편하시더라도 양해해 주세요

▷ 리뷰에 쓰인 CG의 소유권은 모두 ensemble社 에 있습니다. 그림을 퍼가실 때는 꼭 밝혀주세요!

▷ 이 글은 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356cc) 에 링크로 올려져 있습니다.



<토우코 엔딩>



"이렇게 걸으면 되는 건가..."


"조금더 붙어야 되는거 아니야? 약혼자 처럼 보이려면..."


주인공과 가장 긴 교제를 해온 소꿉친구인 이치죠지 토우코입니다.


주인공이 타치바나 그룹의 제 1후계자가 되고 온갖 러브콜이 쇄도하자 임시방편으로 막아주기 위해서 약혼자 행세를 해주는 토우코.


아무래도 소꿉친구이기 때문에 이런 부탁을 부담없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래뵈도 소꿉친구 루트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그건 '언제나 항상 같이 있었고, 아마도 앞으로도 같이 있지 않을까.' 하는 자연스러움이 있기 때문이죠



토우코에 대해서 가볍게 설명하자면 '오타쿠' 입니다.


아니, 오타쿠라기 보다는 상당한 해비 게이머 + 히키코모리 인데 그렇다고 정신 불안 같은것을 겪고 있다기 보다는


그냥 게임을 엄청 좋아하고, 낯가림이 조금 있는 편이라 밖에 나가지 않고 집안에서 뒹굴 거리는... 그런 느낌입니다.



그리고 주인공의 자금파트너(?) 를 하고 있는데


집안식구와 사이가 좋지 않아 빠르게 독립을 하고 싶어하는 상황에서


타고난 금전감각과 판단력을 가지고 주인공의 자금을 이용해 투자해서 그 수수료로 조금씩 자신의 자산을 불리는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가끔 개인적으로 주인공을 불러서 "지금 이곳에 투자를 하려고하는데 어떻게 생각해?" 같은 느낌으로 보고를 하는 식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저기 있잖아.. 우리가 하고 있는 이 약혼자라는 설정.. 진짜로 해보지 않을래?"


"에에에에?! 무슨 소리야? 장난은 아닐테고.. 나기사..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아? 결혼.. 하자는 거잖아.."


"그래. 너도 아시다시피 아저씨가 상속권을 정식으로 받기 전에 꼭 '배우자' 를 선택하라고 하셨거든."


"잠깐잠깐.. 나기사, 물론 나는 나기사를 좋아하지만, 잘 생각해야하는 문제야. 결혼이라는 것은 인생의 거대한 쇼핑이야. 자신이 고른 것이 과연 가성비가 뛰어난지, 그만한 가치가 있는 물건인지 판단해야되. 나는.. 성격도 이렇고... 그런데도 나를 선택한거야? 나를 여자로 볼 수 있어?"


"응. 모두 생각하고 그럼에도 토우코를 선택했어. 그런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여성으로서 너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해. 토우코는 귀여우니까. "


"나는.. 아직 나기사를 남성으로서 생각할 수 있을지 잘 모르지만.. 도전해볼께. 부족한 몸이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소꿉친구 루트의 하이라이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한번도 남성으로서 본적이 없는 상대를 남성으로 인식하고 지금까지의 관계가 조금씩 바뀌어가는 부분.


몰랐던 상대를 조금씩 알아가면서 새로운 관계를 써나가는 스토리가 소꿉친구 루트의 기본정석이자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그리고 생각보다 앗싸리 주인공을 남성으로 보고 달라붙는 토우코... 


사이가 좋지 않는 부모님께 약혼 소식을 보고 하기 전, 관계를 맺고 싶다며 요구해옵니다. 그리고 관계를 맺은 후에 


"이거.. 나는.. 내가 생각보다 냉정하게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전혀 아니였어.. 제트코스터 같은 느낌이였어... 너무 좋아."


라고 말하며 지금까지는 발산하지 않았던 여성력을 폭팔시키는데 어찌나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깜짝 놀랬습니다. 




" 어? 진짜 토우코가 찍은 말이 1등했네? 대단한데?"


"이정도는.. 쉽게 판단할 수 있는 문제니까. 굳이 말하면 투자는 투자가들의 기대심리가 반영되서 그 '기대심리' 자체가 가치가 되는 경우가 있는 반면 경마는 비록 기대감이 마수에게 영향을 끼칠 수는 있지만 결과에 크게 좌지우지 하지는 않아. 이게 경마의 재미랄까."


데이트를 경마장으로 가는 엄청난 커플입니다....


그러나 사람이 많은 곳을 싫어하는 토우코의 성격 덕분에 마권을 사고, 경마는 근처 벤치에서 휴대폰으로 보는 것..


하여튼 기가막힐 정도로 웃긴 커플인데, 이때도 토우코의 센스나 판단력이 상당하다고 느끼게 해주네요....


하지만 그런 센스 넘치는 토우코에게도 약점이 있다면 지나칠 정도로 안전한 부분만을 건드린다는 점.


무엇인가를 재대로 이루기 위해서는 무모함에 대한 도전이 필요한 부분인데, 토우코는 이게 영 안되는 모양입니다..


이것을 작중에선 주인공의 '시원시원하면서도 해야된다고 생각될때는 앞뒤 안가리고 나아가는 성격' 으로 채워주네요.


잘 어울리는 커플입니다.



마지막 사건의 돌입입니다.


토우코의 부모님은 크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작지만은 않은 기업의 사장으로 이치죠지 그룹을 운영하고 있는데


회사 직원을 동료가 아닌 부하로 생각하는 강압적인 운영 덕분에 많은 사원으로부터 불만을 쌓아올리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경영은 더욱더 악화, 회사 내부 중요 간부의 배신으로 회장자리에서 쫒겨나고 하루아침에 회사를 잃을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그리고 토우코의 부모님들을 쫒아내지 않는 협상으로 내건 조건은


"나의 배후의 어떤 사람이 토우코 아가씨의 외모와 금전적 센스를 보고 비서로 삼고 싶어하시니 그 분 밑에서 일할 것" 입니다.


굉장히 악질적이네요. 



"그 건에 대해서는 절대 거절합니다. 나에게는 소중한 사람이 있어요."


"아쉽군요.. 그렇다면.."


"네, 상관 없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저희 가족은 이미 이치죠지 그룹에서 나와 처음부터 다시 회사를 시작할 생각이니까요."


절대 왕정의 형태를 보였던 이치죠지 그룹의 총수 두분이 갱생펀치(?) 를 맞고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려고 하네요.


회사를 빼앗기는 부분이나, 권력의 이동, 타치바나 그룹의 조력과 주인공의 활약이 조금 더 자세하고 스펙타클하게 나왔으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카랏뽀(空っぽ) 한 스토리 덕에 별거 없이 시원스럽게 끝났네요...


스토리 라이터들이 스토리를 생각하고 싶지 않았나 봅니다... 재미있게 끌어나갈 수 있는 부분이였는데 정말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갱생한 부모님과 오랫만에 나눠보는 진정한 대화.



"토우코.. 니가 타치바나 나기사군과 약혼했다고 들었을 땐 솔직히 회사에서 쫒겨났을 때보다 더 놀랐단다.. 어느새 그런 관계가.."


"사실 얼마전만해도 이런 관계가 될거라고는 저도, 토우코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응. 맞아. 그나저나.. 아빠와 엄마랑 이렇게 무게감 없이 터놓고 대화하는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어."


"그래.. 나도 너와 이렇게 편안하게 대화한게 언제인지... 그동안 미안했다."


"지금와서.. 하는 이야기지만, 다시한번 정식으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버님, 어머님. 따님을, 토우코를 제게 주시는걸 허락해주십시오."


"타치바나 나기사군과 결혼하는 것을 허락해주세요. 엄마, 아빠."


"그래.. 우리는 이것에 대해 전혀 반대할 마음이 없단다. 축복한단다, 너희들의 관계를."


자신의 태도를 반성하고 초심으로 돌아온 부모님과 약혼자를 소개하면서 진정한 대화를 나누는 이치죠지 가족.


참으로 화기애애 하네요.


매일 게임만 하고, 전혀 여성스럽지 않은 딸내미가 늘 걱정이였던 부모님 입장에서 어엿하게 커, 자신의 반려자를 고를 정도가 된걸 보면


자식이라는 것이 부모의 생각만큼 그렇게 어리석거나 어리지 않고 눈깜짤 새 어른이 되어버린다는 것을 느꼈을 겁니다.




"미안.. 사람들이랑 인사하는데 피곤하지 않았어?"


"괜찮아. 이게 모두 나와 나기사가 함께 있기 위한 과정인걸. 그리고 나, 꿈을 이루고 싶으니까.'


"토우코의 꿈이라면 내가 도와줘야지."


"스스로 이루고 싶어. 게임을 하는 쪽이 아닌, 만드는 사람이 되서 꿈을 쫒아 항상 재미가 넘치는 그런 회사를 만들어 운영하고 싶어."


"토우코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자금으로 도와주는거 괜찮지?"


"그럼, 괜찮지."


해비 게이머들의 특징인가요.. 만드는 쪽이 되고 싶다는 꿈 말이죠.


소드아트온라인에서도 보면 키리토가 "게임(풀다이브 기술)을 하는 쪽이 아니라 만드는 쪽이 되고 싶다" 라고 말했었는데 말이죠.



여하튼


메인히로인이였던 만큼 뒤로 미뤄둔걸 상당히 잘했다고 생각하면서 뒷 이야기가 궁금해 하루안에 클리어 해버렸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소꿉친구라는 점도 해서 상당히 재미있게 즐겼고,



통수 한 두번정도 맞았네요. 하하하.





▷ 캐릭터 리뷰의 감상평은 캐릭터 별점 / 스토리 별점 / 느낀점을 썼습니다. (5점 만점)


캐릭터 별점 : ★★★★☆ (4.3)


스토리 별점 : ★★★★☆ (4.3)



느낀점



메인 히로인 다웠다.


아무래도 주관적인 평가다보니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문제이지만


메인 히로인에 거는 기대만큼


다른 히로인들과는 조금 다른 것을 느꼈습니다.



스토리의 높낮이, 주인공의 과거 사건과의 관련성.


전체적인 진행이 조금은 신경을 쓴 느낌이 드네요.



이번 루트에서 보여주고 싶어하는


골든 메리지의 결혼의 형태



이번에도 상당히 표현하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도전'


이라고 생각 됩니다.




결혼은 필시 '관계의 변화' 를 가지고 오게 됩니다.


소꿉친구에서 약혼자로,


약혼자에서 완전한 배우자로 관계가 변함에 따라


항상 '도전' 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지요.



그 뿐만 아니라


그 관계의 변화 속에서 새롭게 이루고자 하는 꿈이 생기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하네요.




게임을 플레이 하면서 아쉬운 부분이 너무 많았습니다.


스토리를 길게 뽑으면


충분히 재밌게 뽑을 수 있는 부분이 한가득 한데도 불구하고


"그런 사건이 있었다고 들었다."


라는 느낌으로 술렁술렁 넘어가서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뭐, 다른 히로인들의 루트도 그랬지만


메인히로인이였던만큼 아쉬움이 더 크네요.....



앙상블에 대해서 벌써 2번 연속 텅빈 스토리에 실망하고 있습니다.


스토리 라이터는 엄청 많으면서 뭘 쓴건지 모르겠네요.

(도대체 이렇게 대충 마감해놓고 스윗트라는 자회사는 무슨 생각으로 만들었는지...)



다음 공략은


DL 판 추가 히로인인 마리카와


에피소드 0 를 동시에 쓸 예정입니다.



저거 정리하고.. 


전체 총평쓰고..


빨리 다음으로 넘어가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