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시]アマカノ+(아마카노 플러스) - 사유키 루트 리뷰.
아마카노 플러스 세번째 공략 히로인
타카야시로 사유키 입니다.
첫째. アマカノ+(아마카노 플러스)의 캐릭터 리뷰 입니다.
둘째. 순수 100% 네타가 들어있는 리뷰 입니다. 원활한 게임진행에 방해가 될 수 있어요!
셋째. 포스팅은 데스크탑(1920x1200) 환경에서 하고 있습니다. 모바일은 불편하실 수도 있습니다.
넷째. 리뷰에 쓰인 CG의 소유권은 모두 あざらしそふと社에 있습니다. CG를 쓰실 때는 꼭! 밝혀주세요~
다섯째. 이 포스팅은 네이버 블로그 ( http://blog.naver.com/356cc ) 에 링크로 올려져 있습니다.
눈으로 가득찬 설국(雪國), 요마세 마을에서
'무녀공주' 라고 불리는 타카야시로 신사의 무녀 '사유키' 와 만나
친구에서 연인으로, 연인에서 약혼자로 관계를 쌓으며 서로 의지하고 노력해왔고
드디어 부부의 연을 맺게 되었다.
신혼여행으로 가게 된 쿠로세 마을에서
그녀와의 추억을 회상하기도 하고, 새로운 추억을 만들기도 하며
앞으로도 영원히 서로를 사랑할 것을 맹세한다.
겨울을 배경으로 펼쳐진 아마카노의 여름편(夏編)!
그리고 사랑하는 그녀와 미래를 약속하는 미래편(未來編)!
두 편으로 이루어진 달달한 사랑이야기.
아마카노 플러스
타카야시로 사유키(高社 紗雪)
CV:木村あやか
' 무녀공주 라고 불리는 타카야시로 신사의 무녀 '
1편에서 가장 진도가 많이 나갔던(약혼) 사유키 인데요
그 후속편인 만큼 다른 히로인 보다 한발짝 더 진행되는 스토리였습니다.
대학교 진학을 하지 않고 바로 신관 시험을 보는데
아무래도 주인공과의 안정적인 관계를 위해서 노력한다는 느낌입니다.
제 취향이 취향인지라
아마카노 뿐만 아니라 지금껏 해온 작품들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히로인' 이라고 할 정도로 푹 빠져있는데요
본래라면 조금 더 나왔으면 좋겠다... 하고 아쉬워할 법한데
플레이 하시는 분이시라면 바랄법한 마지막 한 장면까지 빠짐없이 나와서 굉장히 기분이 좋습니다.
사유키 리뷰는 다른 리뷰들과는 다르게
이벤트 CG 위주가 아니라 스텐딩 CG도 함께 사용해서 분량이 좀 많은데요
덕분에 플레이 하고, 포스팅을 위해 한번 더 플레이 하느라
리뷰 쓰는 시간이 오래걸렸네요.
<사유키 엔딩>
< 여름편(夏編) >
" 사유키 졸업 축하해. "
네.. 훌쩍.. 제가 유즈카한테 울지 말라고 해놓고.. 제가 울고 있으니.. 정말 부끄러워요.
사유키는 졸업장면에서 부터 시작하는데요
아무래도 나이가 달랐던 다른 두 히로인과는 다르게 같은 학년이기 때문에 졸업이벤트가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른 히로인들 보다 아마카노 2 편에 등장했던 히로인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친동생인 유즈카가 언니 졸업한다고 대성통곡(?) 하는 장면이 참 인상적이였습니다.
동생 앞에서는 울지 말라고 타이르며 언니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주인공이나 같은 학년인 루이카 앞에서는 눈물을 보이기도 하고..
졸업식에서나 볼법한 눈물바다 이벤트였습니다.
" 사유키. 진학은 하지 않는다고 했지..? "
네, 물론 대학교 진학 후에 신관자격증을 따는 것이 조금 더 유리하기는 한데, 저는 가장 아래부터 차근차근 올라가려구요. 시험이 어렵기는 하지만 서방님도 있고, 노력하면 충분히 될 거 같아요.
" 그러면.. 우리 사유키가 시험에 합격하고, 어느정도 정리가 되면... 결혼하자. "
네, 물론이에요... 저도 서방님과 결혼하고 싶어요. 약혼자가 아니라 진정한 아내가 되고 싶어요.
이미 본편에서 '약혼자' 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었고, 프로포즈 이벤트도 그때 마쳐놨기 때문에
약혼관계에서 벗어나 진정한 부부가 되자는 프로포즈 이벤트는 조금 김이 새기도 하네요.
뭐랄까, 이미 부부라 새삼스럽게 결혼을 하자고 하는 구나.. 싶은 느낌입니다.
프로포즈 이후에 사유키의 아버지에게 결혼 허락을 맡을 때도 '이미 사위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새삼스럽게..' 같은 분위기고 말이죠
본편에서 가장 진도가 나갔던 히로인 답게 초반부터 결혼식을 올려버리네요.
후우.... 어라.. 기쁜 날일텐데... 정말로 기다렸던 순간일텐데.. 미안해요.. 눈물이..
" 그래. 정말로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순간이야. 하지만 기쁜 눈물이라면 흘리도록 해. 슬픈 눈물이라면 내가 멈추겠어. "
지금까지 그랬지만 앞으로도.. 영원히 서방님만을 사랑하겠어요.
" 나도, 영원히 사유키만을 사랑하도록 맹세하겠어. "
신사 집안에 데릴사위로 오기 때문에 결혼은 전통혼례의 방법으로 치르게 됩니다.
고깔부터 시작해서 버선까지 하얀색으로 통일 된 전통혼례복인 '시로무쿠' 입니다.
보통 순백순결을 의미하고 시집가는 집의 가풍으로 물들겠습니다.. 라는 뜻에서 입는다고 알고 있는데
주인공이 데릴사위로 오는 마당이라 뜻이 어울릴지는 모르지만
일단 하얀색 혼례복을 입은 사유키가 정말 이쁩니다.
삼삼구도(혼례때 술잔을 주고 받는것) 하면서 기쁜 눈물을 흘리는 사유키..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주인공과의 추억은 물론이고 지금까지 나고 자라면서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과 보냈던 추억들을 회상하고 있겠지요.
신사를 이어 받을 무녀의 결혼식이기 때문에 우선 가족과 다른 신관들만으로 전통혼례를 올리고
나중에 지인들을 초대해서 피로연을 하기로 약속하고 무사히 결혼식을 마칩니다.
지금까지 신사와 관련된 업무를 쉼없이 해왔기 때문에 휴식 + 신혼 여행으로 일주일 정도 휴가를 얻게 됩니다.
신혼여행 장소로는 사유키가 강력하게 희망해서 '쿠로세 마을 온천' 으로 정하게 되었는데
여기가 다른 히로인들에서 언급되었던 주인공의 조부모의 연 뿐만 아니라
사유키를 보살펴주었던 츠치하시 할머니가 남편분과 이어졌던 장소이기도 하다네요.
서방님, 어때요? 어울리나요?
" 응, 정말로 예뻐. 정말 언제봐도 이쁘다니까 내 아내는... 그나저나 햇볕이 좀 강한데 그런 옷으로 괜찮겠어? "
서방님도 참.. 부끄러워요. 햇볕은 좀 강하지만 모자를 쓰고가니까 괜찮을거 같아요.
뭐랄까, 첫 여행이기는 한데 남자친구/여자친구 (연인) 과의 첫 여행이라기 보다는
신혼여행의 기분에 워낙에 신사일이 바빴던 가운데 얻은 휴가라 느긋하게 하는 여행이라는 컨셉인듯 합니다.
게다가 일주일이나 되서 천천히, 느긋하게 즐기자 라는 여유가 느껴지네요.
하기야 사유키도 그렇고 주인공도 마구 떠들고 달려달려! 하는 성격들이 아니기 때문에 참으로 어울린다고 할까요.
네.. 조금 신사 주변이 신경쓰여서...
" 음... 그럼 어쩔 수 없지. 조금만 치우고 갈까? "
정말로 두사람과 어울리는 신혼여행이라고 할까요...
쿠로세 마을에 관광코스로 양쪽에 거대한 신수(神樹) 가 유명한 카야노 신사 참배길에 갔는데요
신사 주변이 떨어진 나뭇잎이나 흙같은 걸로 더러워져 있는 것이 신경쓰이는지 초조해하면서 주인공을 힐끗힐끗 쳐다봅니다.
누가 신사 딸내미랑 신사에 장가온 데릴 사위 아니랄까봐.. 척하면 척이라고 신사 청소를 시작하네요.
놀라운건 사유키의 소지품에서 쓰레기 봉투나 걸레 같은 것들이 나왔다는 걸까요...
이미 이렇게 되지 않을까 어느정도 예상했던 모양입니다.
아, 그런것이라면 저희가 도와드릴께요. 서방님 괜찮을까요?
" 물론 사유키가 그렇게 하고 싶다면 나는 사유키의 뜻에 따를게. 그러면 저희가 가져다 놓을테니 맡겨주세요. "
청소를 대충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잠시 쉬고 있는 노인을 발견하는데요
사유키가 궁사(구우지/최고 신관)님 이거나 신사 관계자 임을 눈치채고 도와주려고 합니다.
무슨 열매.. 를 따와야 한다는데요 주인공과 함께 열매를 구하러 가는데
평소 타카야시로 신사에서 썼던 것과는 조금 다르다는 것을 주인공이 눈치채자 사유키가 좋아하네요.
맞아요. 요마세 마을은 눈 때문에 그 열매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다른 것을 대신해서 쓴답니다. 얼핏보면 구분이 안되는데 서방님 잘 눈치채주셨어요.
" 뭐, 매일 하던 일이니까. 그리고 그만큼 진지하게 마주하고 있는 일이니까. "
그렇게 해서 일단은 카야노 신사의 일을 돕는 것이 정리가 되는 줄 알았는데..
신혼여행기간 중에 될 수 있으면 아침에 청소를 하고 싶다는 사유키의 바람..
주인공도 사유키의 바람을 흔쾌히 허락해주는데요.. 신혼여행 와서 남의 동내 신사나 청소하고 있는 부부 입니다...
짜잔~ 역시 무녀복을 입었을 때가 가장 진정되네요.
" 무녀복까지 가져온거야..? 준비성이 대단한데. 나도 뭐랄까, 무녀복을 입고 있는 사유키 모습이 익숙하다고 할까.. 여하튼 좋아. 그럼 오늘도 가볼까. "
집에서 입던 무녀복까지 들고 와서 열심히 청소하는 모습이 말이죠...
뭐랄까, 분명 얘네들 신혼여행 온거 같은데.. 뭔가 다른건가 싶기도 하고...
여행까지 가서 신사 일을 하는걸 보면 참 성실한거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물론 작품 끝날때까지 신사 청소만 하면 진행이 안되니까요...
신사 일을 돕다가 발견한 계곡에 놀러가기도 합니다.
새, 새로 산 수영복을 입어봤는데요...
" ...... !!!! "
저, 저기... 어때요...?
" 엄청 예뻐! 엄청 어울려! (우와.. 내 아내지만 정말 귀여워!)"
계곡 물에 들어가서 노는 것이 처음이라는 사유키.
기대 반 긴장 반으로 새로 산 수영복까지 입어가면서 물에 들어가는데요
수영복이 잘 어울린다며 넋을 놓고 보는 주인공과 잔뜩 부끄러워 하는 사유키... 너무 좋은 겁니다.
커플?! 아하하.. 저희 역시 커플로 보이는 걸까요?
" 커플이기도 하지. 물론 부부이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우리 나이때에 결혼한 사람들은 많지 않으니까. "
뭐랄까 약혼자 이면서 애인이였다면 지금은 부부 이면서 애인이네요.
신사 일을 도왔던게 소문이 난 모양인지 어디 갈때마다 '타카야시로 신사의 그 커플' 이라고 알아보는 사람이 있네요.
강 주변의 매점에서 잠시 쉬고 있는데 가게 주인이 주인공 부부를 알아보고 좋은 커플이라고 덕담을 합니다.
약혼을 너머 결혼까지 해놓고선 커플이라는 말에 부끄러워하는데 귀엽네요. 귀여워요!
영차.. 영차.. 이렇게 해서.. 이렇게...
" ........... ?? "
이렇게 팔을 젓고.. 다리를 펴서...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악?!!! 서방님???
" 사유키..? 지금 뭐하는 거야? "
아, 아하하하... 그게 제가 수영을 못해서 잠시 연습을... 정말 부끄러운 장면을 보여드렸네요...
본편에서는 주인공과 연인 사이가 되고 '야한 만화책' 으로 공부(?) 하려다가 들켜서 한번 망가졌었는데
속편에서는 바닥에서 수영연습 한다고 허우적 거리다가 들켜서 망가지네요.
저기서야 SD 캐릭터를 사용해서 귀엽게 표현했는데
스텐딩 CG 기준으로 바닥에서 허우적 거렸다면.. 엄청 웃겼을거 같아요ㅋㅋ
에, 에이이잇!!
" 오오!! 대담한데!! "
어떤가요? 이상하지는 않나요?
" 이상하다니! 오히려 너무 잘 어울리고 이뻐서 탈인걸.. 뭐랄까, 건강미? 그런 느낌? "
네, 건강에는 신경쓰고 있고... 잔뜩 움직이고 있으니까요!
계곡에서는 스커트로 아래쪽을 가리고 있었는데 바다는 여자를 용감하게 한다고 했던가요.
산에서 나고 자라 바다가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넓은 바다를 보고 흥분해서 대담해집니다.
보는 저는 행복하구요!
" 자 그럼... 바다로 렛츠 고!!! "
자 그럼... 준비운동부터 렛츠 고!!! "
"........"
..........
" 준비운동? 우리 열심히 운동했잖아.. " ( H신 )
그래도 바다에 들어가기 전에 꼭 준비운동은 해야되요..
".............."
.... 준비운동 해야된다니까요!
사유키를 보면 주인공을 존중하고 주인공이 하자는 대로 따라서 하는 모습으로 보이기 쉬운데요..
사실 알고보면 굉장히 고집이 세고.. 자기가 '이거다.' 싶은 것은 절대로 굽히지 않는 면이 있습니다.
본편에서는 '시련' 이라는 이유로 사유키의 아버지가 주인공을 괴롭히는 시험하는 바람에 사유키가 굉장히 화를 낸적이 있는데요
그 이후로 주인공은 사유키를 절대로 화내게 해서는 안된다고 맹세했기 때문에...
결국 사이좋게.. 해변가에서 준비운동을 합니다...;;
하나 둘 셋 넷.. 구호도 붙이고.. 뭔가 본격적으로 준비운동을 하는데 그 장면이 어찌나 웃기던지요.
서, 서방님! 손 놓으면.. 안되요!! 꺄앗!
사유키가 걱정하던대로.. 역시 수영 못하네요.
뭐랄까, 그.. 얘네 등장 히로인들이 대채로 가슴이 커서.. 물에 뜨거나.. 할 줄 알았는데 그런거 없고
처참하게 가라앉아서 처참하게 물마시고.. 주인공한테 매달려서 수영연습도 하고..
이제야 좀 신혼 느낌이 나는 여행을 하고 있네요.
" 응? 사유키.. 무슨 일이야? "
무지.. 큰 등이에요.
" 그래? "
네. 제 주관적인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굉장히 멋진 등입니다.
" 뭐, 최근 신사 일이라든지.. 회사 일이라든지 여러므로 단련하고 있으니까. "
그러네요. 굉장히 안심이 되요..
" 그렇다면 다행이고. "
처음 만나서.. 사이가 좋아졌을 때도 안심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더 안심할 수 있어요. 서방님과 함께 있을 때의 행복한 기분은 정말 끝이 없습니다. 굉장히 의지하고 있어요.
" 나도 마찬가지야. 아내를 의지하지 않는 남편은 없으니까.. 그리고 함께 걸어간다고.. 그렇게 맹세 했으니까. "
결혼했지만.. 시험이나 신사의 일 때문에 아내다운 일을 하지 못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지금 이렇게 서방님의 등에 기대고 으면 마음이 놓여요. 서방님의 아내인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어서.. 그것이 굉장히 기뻐서.. 가슴이 크게 울려요.
" 우리 아내.. 사랑스러운데? "
네, 매우 사랑스러워요. 정말 좋아해요.
노을진 바닷가에서 서로 맞대고 서있는 모습.
아마카노 + 에서 최고의 명장면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서로 믿고 의지하며 함께 나아가자는 맹세를 지키기 위해 힘껏 노력하는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였습니다.
유, 유카타 모습은.. 어때요?
" 딱 맞고... 상상 이상으로 최고야! "
쿠로세 마을은 축제 기간입니다.
주인공이 여행온 7일중에 3일정도가 축제기간이라고 하구요,
물론, 신사에서 주관하는 축제 준비를 이 두 부부가 열심히 도왔구요...
덕분에 가게 하는 분들이 이 부부를 굉장히 환영하면서 맞아준다고 할까요.. 참 부지런한 사람들 입니다.
" 타카야시로 신사 책임자로서 지금까지는 축제를 주관하는 측이였지만 지금은 손님이니까 최대한 즐기자고. "
네!... 랄까, 이미 충분히 만족하고 있어요.
그런 와중에도 일단 축제의 손님으로서 최대한 즐기고자 하는 두사람인데요
사유키는 나고 자라길 신사의 딸이였기 때문에 손님으로 축제를 즐기는 것이 굉장히 신선한 모양입니다.
신났네요. 신났어요.
으으- 읏.. 머리가.. 머리가 찡해요..
" 그러게 급하게 먹으니까 그렇지. 천천히 가자 천천히. 서두를거 없어. 부족하면 또 사줄께. "
와, 왓쇼이...
" 하하.. 역시 목소리 작구나.. "
그.. 그런가요..? 와., 왓쇼이! 왓쇼이~!
즐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참 피는 못 속인다는 말이 맞는게 사유키가 사격을 할 때, 총을 쏘면 "햣!" "피얏!" "뺘악!" 같은 소리를 내는데
그 소리가 참.. 동생인 유즈카가 깜짝 깜짝 놀라는 모습을 떠오르게 한달까요.
그렇게 축제를 즐기고, 불꽃놀이 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신사의 일을 열심히 도왔던게 지금 빛을 바라는지 구우지님이 좋은 명당이 있다고 몰래 알려주네요.
알려준 명당을 찾아 산속으로 들어가게 되고, 얼마 되지 않아 굉장히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됩니다.
서방님! 이것들 보세요! 정말 이쁜 반딧불이에요.
" 호오. 반딧불이가 이렇게 많을 줄이야. 굉장한걸. "
이렇게 많은 반딧불이를 보는 거 처음이에요. 정말 이뻐요.
불꽃..... 너무 예뻐요.
" 그러게.. 엄청 이쁘다.. 넋놓고 볼 정도로 엄청 이뻐... (사유키가.) "
저기 서방님.. 결혼을 하고.. 처음 사랑을 나누고 나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었어요. 이렇게 서로 사랑하고, 행복하고 미래를 걸어나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지만 역시 그 미래를 걸어나가자는 증거가 가지고 싶어요.
" 증거..? "
네, 증거에요. 서방님의 아이.. 가졌으면 좋겠네요.
아이는 부부의 첫 공동작업이라고 하죠.
저 생각이 오늘 내일이 아니라 약혼하고 미래를 약속하고 나서부터 계속 생각해왔던 것같습니다.
조용하게, 하지만 강한 의지를 담아서 열혈히 사랑고백하는 사유키를 가만히 둘 주인공이 아니죠. 어흠.
선향불꽃이라고 하는건가요.. 조심해서 들고 있어야 겠어요.. 안그러면 꺼지겠.. 앗.
" 선향불꽃이 저렇게 되면.. 뭐라고 부른다는거 같은데.. 어쨌든 자 여기, 내꺼는 아직 살아있으니까 이거 들고 있어. "
정말 그래도 될까요? 고마워요... 이렇게 서방님과 단 둘이 여행을 오게 되서 참 많은 추억을 받았어요. 그리고 제가 서방님의 불꽃을 받고 기뻐한다는 것을 서방님은 정확하게 알고 계시구요.
" 물론, 나는 사유키가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기쁘니까. "
저도 서방님에 대해서 다 알고 있답니다. 서로가 서로를 기쁘게 하는 방법을 알고 있어요. 서로 추억을 주고, 또 추억을 받고 있구요.. 정말로 행복해요.
아마카노 + 공개 CG 중에 저 장면 참 좋아했었는데요..
이미 결혼도 하고, 미래에 대한 맹세도 한 사이라 새삼스럽지만 그 새삼스러운게 좋은것이지 말입니다.
거대한 불꽃놀이로 끝맺는게 아니라 이렇게 서로 달라 붙어서 선향불꽃놀이 하며 사랑을 속삭인다는게
참으로 두사람 다워서 좋았습니다.
팡팡 터지는 이펙트 있는 전개는 아니었지만 뭐랄까, 은은하게 계속 지속되는 그런 느낌이 있어요.
그렇게 휴가로 받은 일주일간의 신혼여행이 끝나고 다시금 바쁜 일상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 미래편(未來編) >
" 무슨 일 있어? 몸이 안좋은건 아니고? "
몸이 안좋은건 아니지만.. 무슨 일은.. 그게.. 에헤헤..
신혼여행을 다녀오고 주인공은 사회 공부를 위한 회사일, 사유키는 신사일로 돌아와 일상을 찾았을 때,
어쩐지 조금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사유키.
평소라면 손자가 보고싶다는 할아버지 말에 부끄러워했었는데 쿨하게 넘긴다든지,
옷을 두껍게 입고 다닌다든지, 아무 이유없이 달라 붙는다든지, 그렇다고 아픈거 같지도 않고..
같은 느낌으로 조금 위화감을 느끼는 주인공입니다만 사유키의 입은 참으로 무겁습니다.
좋은 아치....? 엣? 죄, 죄송해요! 저 졸았나봐요! 어쩜.
" 피곤한거야..? 무슨 일 있는 건 아니지? "
네, 그냥 좀 피곤했나봐요. 저도 참.
게다가 원래라면 절대로 하지 않을 신사에서 조는 일까지...
이쯤 되면 주인공도 바보는 아니기 때문에 감이 온 모양입니다.
게다가 회사 바깥 업무를 보면서 우연히 사유키를 보게 된 것도 있어서 이미 확신으로 바뀐 상황.
하지만 눈치 없게 먼저 물어보지 않고, 사유키가 말해줄 때까지 조용히.. 하지만 나름 초조해하면서 기다리는 모습이 좋네요.
저기 서방님..
" 응! 좋아. 사유키는 아무걱정 할 필요 없어. 사유키가 생각하고 있는 것을 그대로 말해줘.. "
서방님은.. 전부 눈치채고 계셨네요.
"아니아니, 말해주기 전까지는 모르지..."
그러네요.. 후훗.. 저기... 내려와주셨습니다.. 아기.
"....... 고마워.... 어음. 그게 뭔가 이상한거 같지만.. 어쨌든 고마워. "
뱃속에 있는 아기한테도.. 말이죠?
" 응, 정말.. 정말 잘 와주었어. 아, 입덧 같은건 심하지 않고? 병원에 간 것도 그 때문에?"
입덧은 심하지 않아요. 병원에 간것을.. 보셨군요. 달에 하는 것도 오지 않아서.. 근데 병원 갈 시간이 없어서요. 이제서야 다녀왔네요.
" 같이 갔으면 좋았을 텐데. "
아뇨.. 만약 제 착각이였다면 서방님을 실망시킬거 같아서요.
" 그랬구나. 정말로.. 정말로 기뻐. 고마워. "
역시나 신혼여행때부터 언급했었던 '아이' 에 관한 내용이네요.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남편과 남편이라면 반드시 '아이' 를 축하해줄것이라고 믿는 아내. 참 좋습니다.
인상적인 표현이 있는데요,
보통 아기 생겼다고 하면 '赤ちゃんができた。' 라는 'できた(데키타)' 라는 표현을 주로 봐왔었는데
'授かりました' 라고 '授かる(사스카루)' 라는 표현을 쓰는건 처음 보는거 같습니다.
신사의 집안 아니랄까봐 아이를 신이 내려주신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네요.
물론 저 '授' 이라는 한자를 쓰는 단어가 어렵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뭔가 부부의 노력 뿐만 아니라 신의 축복 같은 느낌을 받네요.
" 오오! 생겼구먼! 이거야.. 아직 가게 문 열었을까나, 귀저기라든지.. 배냇저고리 라든지 대량 구매해야겠구먼. "
"아직 낳을려면 멀었어요 할아버지. "
오, 아기 생긴거에요? 언니, 오빠, 정말 축하드려요!
정말 고마워요. 이제부터 굉장히 큰 일이 될테니까 잘 부탁드려요
괜찮아요! 문제 없어요. 저 가사 라든지 여러가지 도와드릴 수 있으니까요! 아~ 여자아이 일까 남자아이 일까~
조부모님은 당연하고, 식객으로 지내고 있는 호나미 한테도 축하를 받네요.
졸업식 때 언급했던 친동생 유즈카 뿐만 아니라 호나미도 참 많이 나오는데요,
아마카노 세컨드 시즌을 클리어 하지는 않았지만 어느정도 진행을 해서 등장인물들 파악해놓은 건 참 잘한거 같습니다.
" 내가... '아버지' 인가... "
" 수고 했다. 역시 생각할게 많은가보지? "
"아, 할아버지. 그렇네요. 뭐랄까, 기쁘기도 하고, 두근 거리기도 하고 그런데 실감은 안나고.. 아무래도 처음이니까. "
" 네 아버지가 태어났을 때도.. 그런 느낌이였단다. 처음부터 아버지, 할아버지 인 사람은 없으니까. 그러니까 아이와 함께, 거기서 부터 아버지로서 성장해나가면 되는거야. "
아무래도 시점이 주인공(남자) 시점이다보니 사유키가 어머니로서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가 보다도
주인공이 아버지로서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가가 부각이 되는군요.
언아더 사이드 같은 느낌으로 주인공의 할머니나, 츠치하시 할머니랑 사유키가 대화하는 장면이 나왔으면 좋았을텐데요.
그 부분은 조금 아쉬움이 남습니다.
" 내가 낳을 수는 없지만, 함께 뱃속의 아이를 소중하게 하고 싶어. "
네, 함께.. 키워나가요. 쪽.
많은 가족들의 환호와 축복속에 뱃속의 아이를 함께 키워나갈 것을 약속하는 두사람.
제가 순애계열 미연시를 전부 해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알고 접해봤었는데요
결혼 이후, 연인 관계에서 부부, 그리고 부모가 되는 과정까지 달달하고 훈훈하게 보여주는 작품이 많지 않죠.
정말 한장면 한장면이 명장면입니다.
" 사유키... "
후우... 후우.. 네, 서방님.
" 수고했어요... 사유키. 정말... 정말로 고마워. "
태어나 준 이 아이에게 말입니까?
" 두 사람 모두 다.. 정말 고마워요. "
네, 건강한.. 여자아이 에요.
" 사유키 정말 노력했어. "
이 정도는 얼마든지 노력할 수 있어요. '어머니' 이니까요. 그러니까 이 아이에게 좀 더 말해주세요.
" 응.. 안녕, 아이야. 기다리고 있었어. 계속. "
네, 계속.. 계속 기다리고 있었어요. 아, 이름으로 불러줘야겠네요.
" 여자아이 라면 사유키가 생각한 이름으로 짓기로 했었지. "
『미유키』 ... 라고 짓는 것은 어떨까요. '美雪' 아름다운 눈이라고 쓴답니다. 서방님과 만나서 제 세계는 빛나기 시작했어요. 그러니까 이 아이도 그런 세계를 알았으면 해요.
" 응, 미유키.. 좋은 이름이다. "
미유키. 지금부터 잘 부탁해요.
" 미유키.. 어서와. "
미유키를 낳았을 때 장면같은데 산부인과에 가서 낳은게 아니라 집에서 낳은 듯 합니다.
시골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뭐랄까 츠치하시 할머니라면 조산사 자격증도 있을법하달까요.
저게 참 쉬운 결정이 아닌데, 어떻게 집에서 낳게 됬는지에 대해서도 좀 나와줬으면 좋았을걸 싶네요.
'클라나드' 에서는 나기사의 강력한 바람으로 자택출산하게 되는데
몸이 좋지 않았던 나기사때와는 다르게 사유키는 뭐 지병같은게 없기 때문에..
이것저것 더 언급해줬으면 하면서도 이정도까지 나와줘서 참 좋기도 하구요.. 욕심만 많아집니다.
" 다녀왔어. "
쉬-잇.
다녀오셨어요.
"자고 있는건가."
네, 방금 젖먹고 잠들기 시작했어요.
" 바꿔줄까? "
괜찮나요?
" 나에게도 딸을 안을 수 있게 해줘. "
네, 그러면 잠시 부탁드려요. 저는 저녁 준비 할께요.
" 후후.. 사유키 어쩜 이렇게 귀엽니. "
무슨 일 있어요?
" 아니 미유키가 너무 귀여워서. 봐봐 입 주변이나 얼굴이 사유키를 꼭 빼닮았어. "
그런가요? 제 생각엔 웃는 얼굴이 완전 서방님을 닮은거 같은데요. 어라라 귀저기 갈아야겠네요.
" 아 그럼, 내가 할께. 자자~ 시원하지요~"
잘하시네요. 제가 마저 할테니 서방님은 식사하세요.
" 미유키? "
어라라, 아버지랑 떨어지기 싫은 걸까요.
" 이렇게 아빠를 따라주니 아빠로서는 안심일까나...(밥은.. 포기 해야하는건가. 그래도 좋지.) "
아, 그렇다면... 아~앙 하세요~
아이고 세상에 깨소금이 쏟아지네요.
미유키가 태어나고 장면을 조금 점프하는데 많이 큰 모습입니다.
아직 말은 못하는데.. 귀저기 갈아주고, 엄마한테 보내려고 하니 가기 싫다고 아빠를 붙잡으면서 울기 시작합니다.
크~ 딸을 가진 아빠로서는 곤란하면서도 이만큼 기쁜 상황이 어디있겠습니까.
또 그와중에 남편 밥도 먹여주고.. 신혼부부 분위기를 톡톡히 풍기네요. 훈훈합니다.
일단 산후조리 개념으로 쉬는 것도 있지만
신사에서 아이를 낳고서 몇개월간 일을 할 수 없다는 규칙이 있는 모양이네요.
주인공은 회사일을 지속하면서도 신사일까지 겸사겸사 하고 있는데 힘들어보이네요.
그래도 아내와 아이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남편과 아버지로서의 기쁨이다! 하고 열심히 하는 거 같습니다.
하기야.. 저렇게 이쁜 아내랑 이쁜 딸이 있는데...
그렇게 하는거에요~ 이례이박수일례.. 오오~ 굉장히 잘 하네요!
" 사유키.. 아무리 그래도 너무 이른거 아니야? "
... 역시 그렇겠죠? 신사에 오면 뭐든지 신사에 관해서만 생각하게 되서 안되겠어요.
그렇다고 아에 놀 수는 없기 때문에 간간히 아이를 데려와서 신사일을 돕곤 합니다.
사람들이 신을 보러 온게 아니라 미유키를 보러 오는거 아니냐고 불경스럽다고 우스개 소리도 나오네요.
유즈카도 그렇고 동내사람들도 미유키의 탄생과 성장을 축복해주고 같이 지켜봐주는 느낌입니다.
아이는 마을이 키우는 것이라는 말도 있는데요, 참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줍니다.
피로연을 이쪽에서 하고 싶으시다는 얘기네요. 사유키 언니.
네, 부디 잘 부탁드려요.
신사 집안에 데릴사위로 오는거라 직계 가족과 신사 관계자만으로 행해진 전통혼례를 올렸었는데요
미유키도 어느정도 컸고, 주인공의 회사일도 어느정도 정리가 됬고 사유키의 신사일도 어느정도 궤도에 올랐기 때문에
미뤄놨던 피로연을 하기로 합니다.
결혼한지 2년정도 되서 하는 느낌이라 이제와서... 같은 느낌도 들지만
그래도 인생에 한번 뿐인(...) 결혼식이니까 지인들도 부르고, 음식도 대접하고 해야지요.
정식 혼례도 아니고, 전통식도 아니기 때문에 드레스를 입기로 하는데
웨딩 드레스를 동경하는 여자분들도 나름 있는 모양이니, 사유키도 입어보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피로연을 위해 지인들에게 전화하는데, 지인들 중에는 미유키가 태어난지도 모르고 있었던 사람도 있어서..
이 무슨 엄청난 과속 스캔들인가 싶기도 하구요.
자자, 그럼 이 영광스러운 날을 기념해서 남편분, 한 말씀 하시죠.
" 어흠. 여러분 오늘 이렇게 모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신랑신부.. 라고 말해도 결혼한지는 좀 됐습니다만 신혼처럼 사이좋게 지내고 딸도 건강하니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솔직히 지금부터 시작입니다만, 가족 전원이 행복하게 살아가려고 하니 잘 부탁드립니다. "
자, 그러면 다음은 사유키짱 부탁해요~
어, 그.. 서방님과 만나고 벌써 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 무렵의 저는 여러분들과 어떤식으로 지내야할지 몰랐기 때문에 시간만 보내고 있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친구가 되는 것' 이 무슨 고민이냐고 웃겠지만 그 당시에는 매우 어려웠으니까요. 하지만 서방님과 만나 서로 이끌리고 나서 조금 바뀌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이야기 하고, 자연스럽게 지내고, 어느새 웃는 얼굴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있고, 서방님이 있는 저는 참으로 행복합니다. 이런 기분을 미유키에게도 전해주고 싶어요. 모두 감사합니다.
언니 정말 축하해~!
저도 고마워요~
두 분 다, 좀 더 행복하세요!!
이 미소, 이 기분.. 제일 멋진 선물입니다. 변변찮은 것이지만 즐겨주세요!
위에 cg를 잘 보시면 주인공이 공주님 안기로 사유키를 안고 있고 그 위에 미유키도 올라가 있는데요
무겁지 않냐는 사유키의 물음에 문제 없다, 두사람 정도는 지탱할 수 있다 라는 대답이 인상적이였습니다.
드레스는 랜탈할 생각이였는데
츠치하시 할머니나 주인공이 다니던 회사 사장님, 그리고 주변의 많은 지인들의 도움으로
있는 것을 랜탈해서 입는게 아니라 새로 만든걸 입었더라구요... (드레스 값이 워낙에 비싸서 사는건 무리겠지만.)
CG 참 이쁘네요.
후우.. 기다리셨습니다~
저는 웨딩 드레스 취향은 아니라서 크게 의미를 두는 H신은 아닙니다만
가끔 웨딩 드레스 씬 볼 때, 드레스 랜탈비나 세탁비가 참 비싼데 저렇게 해도 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뭐, 그건 둘째치더라도
딸 미유키를 잠시 다른 사람에게 맡기도 첫날밤의 기분을 만끽하는 두사람입니다.
그렇게 격렬한 운동(?) 한번 하고, 미유키 데리러 신사로 갑니다.
여기 올라와서... 참으로 많은 것이 생각나요. 만난것도, 고백한것도, 처음으로 이어졌던 것도.. 그리고 결혼한 것도 이 장소니까요.
"연이 많은 장소네. "
네, 하지만 그것들을 맺여준 것은 서방님이에요.
" 맺여주고 싶었으니까. 좋아했기 때문에. "
서방님. 앞으로도 평생 잘 부탁드립니다.
" 평생, 변함없이 사유키를 사랑하겠어. "
아이고... 아이고 달아..
일단 여기까지 진행이 되고 엔딩곡이 흐르네요.
피로연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축복받고, 사랑을 나누고, 다시 맹세하는 것. 참 좋은 장면입니다.
" 계단을 너무 뛰어 올라가지 말거라. 그러다 구를라. "
아버지! 괜찮다구요! 어머니~!
미유키, 어서와요.
다녀왔어요! 계단 올라가기 시합, 아버지한테 이겼어요!
그래요? 잘했어요.
" 다녀왔어. "
어서오세요 서방님.
" 미유키한테 저버렸어. "
후후.. 미유키는 활기차니까요. 어쩔 수 없어요.
" 지금부터 불제 들어가는건가? "
네, 그러니까 미유키와 이 아이를 잘 부탁해요
미유키는 조용히 할 수 있어요! 아기가 아니니까요!
" 하하, 그렇구만. 하지만 여동생을 쉿~ 시키지 않으면 안되겠지? "
앗... 그렇네요. 좀 더 좀 더 쉿! 하고 있어야 겠네요.
" 자, 이제 안으로 들어가자. 오늘은 날이 춥구나.... 어라? "
눈이.. 내리네요.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나서 잠깐 뒷이야기를 보여주는데요
설마 미유키가 자란 모습을 보여줄줄은 꿈에도 생각못했습니다. 놀랐습니다.
안그래도 피로연 뒤에 미유키에게, 그리고 또 올지 모르는 생명에게 세상의 아름다움을 알려주고 싶다고 했어서
둘째 언급도 하는 구나 싶었는데 잠깐의 후일담식으로 한 컷 보여줘서 정말 좋았습니다.
마지막 한 컷을 보여주는 매너가 있네요.
정말 보고 싶었던 한 컷인데.
딸내미 미유키가 엄마랑 똑 닮았습니다.
그런데 얌전하고 소극적이였던 사유키와는 다르게 아니나 다를까 활기찬 모습이네요.
사유키때는 타카야시로 신사의 무녀로서 어렸을 때 고된 수행을 하기 위해 외부와 단절 되었었는데요
주인공이나 사유키나 그것보다는 많은 사람을 만나고, 세상을 배우고 하는 것을 중요시 할거 같아서
미유키가 수련해야된다고 외부와 단절시킬거 같지는 않습니다.. 만 또 모르는 일이죠.
굉장히 만족스러운 라스트 한 컷 이였습니다.
감상평
소중한 사람과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것.
본편에서도 다른 두 히로인들 보다 진도가 많이 나갔기 때문에
팬디스크 형식의 속편에서 어떤 히로인보다 알찬 전개였다고 생각합니다.
친구, 연인, 약혼자, 부부 그리고 마지막에 부모까지
남자와 여자가 만나 함께 살아가면서 만들어나갈 수 있는 관계들을 쭉 보여줬는데요
이제 마지막은 미유키가 어디서 남자 하나 물어와서 결혼하고 애를 낳으면 조부모가 되는 걸까요.
어떤 관계, 어떤 상황이 되든지 간에 주인공과 사유키라면 손 꼭 붙잡고
웃으면서 받아드릴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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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편(夏編)
신혼여행입니다.
신혼 여행인데, 사유키의 성격 때문인지 신혼여행이 아니라 성지순례 간 느낌이군요.
모처럼의 단둘이 여행인데 본의아닌 노동을 하게 되서...
본의 아닌게 아니라 자처해서.. 노동을 하게 되서 참 웃기면서도 그럴거 같다 라는 느낌이 듭니다.
전통혼례복인 '시로무쿠' 도 정말 이뻤고
쿠로세 마을에서 본 반딧불이, 불꽃놀이 씬도 참 이뻤지만
역시 사유키 루트를 포함해서 가장 퀄리티가 좋았던 CG는 바닷가에서 사유키랑 주인공이 서로 기대는 장면이겠지요.
배경하며, 서로 믿으면서 눈을 감는 모습 하며 정말 최상급 퀄리티를 자랑하는 장면이였습니다.
대사 하나하나도 참 마음에 오는 달달하고 훈훈함에 정점을 찍는 것들이라
볼때마다 마음에 드네요.
게임을 진행하면서 포스팅을 했는데요, 저도 모르게 게임에 집중하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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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편(未來編)
미즈키 루트에서는 아이가 뱃속에 있는 장면에서 끝나서 조금 아쉬웠고
코하루 루트에서는 아기를 안고 있는 장면에서 끝나서 조금 아쉬웠는데
사유키 루트에서는 미유키가 커서, 활기차게 뛰어노는 장면까지 보여줬네요.
참으로 많은 사람들의 축복속에서 태어난 아이인 만큼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고 자랐다는 게 느껴집니다.
미유키 너무 귀여워요!
주인공도 작중에서 언급했었던 내용인데
미래편에서는 사유키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타카야시로 신사의 신관으로서의 모습
주인공과 풋풋한 신혼부부, 애인으로서의 모습
그리고 한 아이의 엄마로서의 모습 말이죠
사유키도 여러가지 자신의 모습을 보고 어떤 것이 진짜 자신인지 모르겠다고 웃는데
그 어떤 모습도 사유키의 모습이라는 주인공 말에 또 반하고...
죽창을 들어야 하는 장면들이 아주 끊이질 않네요.
그런 장면이 참 좋았습니다.
뭐랄까, 아이 울음 소리만 듣고 "음.. 이건 기저귀를 갈아줘야 될거 같네요. " 하고 알아맞히는..
이게 참 신기했는데
뭐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제 친척분도 아기가 울자마자 아기가 뭘 원하는지 바로 맞히더라구요..
물론 뭐, 밥먹은 시간이나.. 평소 습관들을 토대로 맞히는 거겠지만
그래도 참 신기합니다... 대체로 엄마들은 잘 하는데 아빠들은 잘 못하는..
'엄마' 라는 것에 뭔가 힘이 있는건가 싶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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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키 루트를 마지막으로 아마카노 + 도 전부 클리어 했네요.
다음 작품으로 정해놓은 것도 없고
사실 별로 땡기는 작품도 없어서..
굳이 한다면 타유타마 2를 해봐야 될것도 같은데...
그냥 보류했던 아마카노 세컨드 시즌을 마저 할까 싶기도 하구요.
총평 리뷰는 간단하게 쓰는거라 부담이 적네요.
빠른 시일내에 써서 마무리 지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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