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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미연시

[미연시]アマカノ(아마카노) - 사유키 루트 리뷰.



[미연시]アマカノ(아마카노) - 사유키 루트 리뷰.



아마카노 세번째 공략 히로인



타카야시로 사유키 입니다.




첫째. アマカノ(아마카노)의 캐릭터 리뷰 입니다.


둘째. 순수 100% 네타가 들어있는 리뷰 입니다. 원활한 게임진행에 방해가 될 수 있어요!


셋째. 포스팅은 데스크탑(1920x1200) 환경에서 하고 있습니다. 모바일은 불편하실 수도 있습니다.


넷째. 리뷰에 쓰인 CG의 소유권은 모두 あざらしそふと社에 있습니다. CG를 쓰실 때는 꼭! 밝혀주세요~


다섯째. 이 포스팅은 네이버 블로그 ( http://blog.naver.com/356cc ) 에 링크로 올려져 있습니다.







11월 중순만 되도 눈이 산더미같이 쌓이는 '요마세마을(夜間瀬町)' 에서 숙박업을 하시는 조부모님을 돕기위해



도시에서 전학온 주인공



갑작스러운 결정에 고민하긴 했지만 변화하기 위해 용기를 내어 한걸음 내딪는다.




  

 



그곳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



무녀공주라고 불리며 떠받들어지는 여자아이,



마이페이스에 장난치기를 좋아하는 선배



언제나 활기가 넘치는 후배




눈으로 가득찬 설국(雪國)에서 펼쳐지는 달콤훈훈한 사랑이야기.









타카야시로 사유키(高社 紗雪)


CV:木村あやか



' 모두와 사이 좋아지고 싶은 성실한 무녀공주 '



요마세마을 '타카야시로 신사' 의 무녀입니다.



카구라춤을 추는 모습이 공주와 같이 맑고 고결하여 '공주' 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동급생과 친해지지 못하고 겉도는 모습을 보입니다.



훌륭한 집안에 신사에서 무녀를 하고 있어서 '경외스러울지언정 친하게지낼 수는 없다.' 같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그런것을 모르는 아이들과는 친해서 아이들과 같이 놀 때 보여주는 미소가 매력적이에요.




학급친구를 비롯해 모두와 친하게 지내고 싶지만



어렸을 때 '무녀수행'의 일환으로 사람과의 접촉을 끊은 적이 있기 때문에



동급생 친구를 사귈 기회를 놓쳐서 남자를 포함해 동급생과 굉장히 서먹서먹 합니다.



자신도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지만 너무 긴장한 나머지 선뜻 말을 하지 못하는데



그 긴장된 분위기 때문에 주위사람들이 더더욱 다가오지 못하는 악순환의 연속입니다.



주인공은 외부에서 전학왔기때문에 이런 암묵적인 룰(?)을 몰라 곧잘 말을 걸곤 하는데



그것이 계기가 되어 사유키의 '친구 만들기' 를 도와주게 됩니다.




집안의 분위기, 무녀로서의 위치 덕분인지



'야마토 나데시코(요조숙녀)' 의 귀감입니다.



뭐랄까, 남자가 야마토 나데시코 관련해서 품을 수 있는 이상의 집약체 같은 느낌입니다.



너무 청순하고 이쁩니다.



하지만 그만큼 '사랑' 을 나누는 행위에 무게가 있기 때문에



주인공이나 사유키나 '연인' 관계가 되기 전 심사숙고하고 갈등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주인공이 우유부단하지 않고 나름 행동파라 다행이네요.





<사유키 엔딩>



 아짱, 오늘은 못온다고 하지... 엇?!



"저, 저기.. 그.. 안녕하세요.."


 아, 아아!! 그.. 죄송합니다.. 사, 사람을 햇갈려서.. 아이가 놀러온 줄 알았거든요.. 햇갈려서 정말 미안해요. 그, 그럼!



'타카야시로 신사' 의 무녀공주! 사유키 입니다.


청소하는 모습이 청초하고 아름다워서 입벌리고 구경하는 찰나에 일이 터지네요.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온화한 표정과는 다르게 상당히 긴장되고 경직된 표정을 보여주곤 도망(?) 갑니다.



나중에 같은 반 친구라는 것을 알게 되지만


어째서인지 겉도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교실에서의 표정도 항상 긴장된 듯 굳어있어 아이들과 놀 때의 그 온화한 표정을 찾아볼 수가 없네요.


그런 그녀의 분위기 때문인지 주변의 친구들도 뭔가 대단한 사람 모시듯 그녀를 대하게됩니다.


이런 교실 분위기에 익숙하지 않아서 의아해하는 주인공이지만 적당~히 그러려니 하고 넘기네요.






" 저, 저기.. 등유가 있는 위치.. 말인데.. "


 에? 아, 그 저한테 말씀하신 거에요? 죄, 죄송해요. 다른분들께 말 걸어지는 경우가 드물어서.. 그, 학교 뒤쪽 창고에 있어요.



" 아, 고마워. 그럼 이만.. (굉장히 긴장한거 같은데.. 괜히 말을 꺼냈나.. 일단 적당히 찾아봐야겠다.) "


 저, 저기!! 그.. 창고는 이쪽으로 가는 게 더 빨라요.. 



" 아, 같이 가주는거야? 고마워! .... ..... .... 어음.. 저기 그 날씨가 춥네. "


 그, 그러게요.



" (위, 위험해... 이 분위기 정말 위험하다고.. ) 저, 저기.. 이런 심부름 참 귀찮지.. 내가 부활동 안한다고 담임 선생님이 억지로 시키셔서.. "


 그, 그러게요...



" (이야.. 이거 완전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아...) 그나저나 기름이 손에 뭍으면 냄새가 잘 안빠져서 짜증난단말이지..."


 아, 그거라면 식용유를 사용해서 기름를 지우고 물로 씻으시면 냄새가 사라져요. 학교에서 할 수는 없지만 집에가서 시험해보세요.



" 아, 그렇구나! 고마워! (오! 뭔가 대화가 이어졌어! 청소.. 하는거 좋아하는 거 같은데 이쪽이라면 조금 이야기를 할 수 있는건가...)



이정도면 긴장의 화신이라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청소' 와 관련된 주제라면 어느정도 이야기가 통하기 때문에 그쪽으로 걸어볼까 하는 주인공입니다.


이 부분에서는 뭐랄까 주인공이 워낙 선인이라 사유키가 혼자서 왕따.. 는 아니지만 비스무리 겉도는 모습이 안쓰러워서


도와주려는 느낌이네요. 





 아, 그쪽 눈은 제가 치울게요.


" 안녕. "

 아, 어으.. 저기.. 아, 안녕하세요....



난로에 기름 체운다고 몇번 이야기 한걸로 단단한 사유키 가드가 무너질리가 없죠.


학교 미화원도 아닌 사유키가 그저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학교의 눈을 치운다는 사실을 알게 된 주인공은


그녀와 접점을 만들기 위해 다음날 부터 눈치우는 것을 도와주게 됩니다.


사유키는 자신을 보고 반갑게 인사하며 열심히 눈치우기를 도와주는 주인공을 보고


혹시나 자신을 돕기 위해 눈을 치우는 것이 아닌가 싶다가도 설마 하면서 흘려 넘기게 됩니다.


그러면서 항상 주인공에게 이렇다할 감사의 인사도, 하물며 인사도 재대로 못해주는 것에 고민하게 됩니다.





 하아.. 재대로 해야하는데 동급생 분들과 이야기를 하면 너무 긴장되네요.. 아마 어렸을 때 잠시동안 떨어져 지낸 탓일까요.. 아니에요.. 이것도 다 제 변명이겠지요... 그분.. 내일도 와주실까요..



자신의 지금 상황이 결코 바르지 않다는 것을 알고는 있습니다만


몇년동안 줄곧 그래왔던 관계를 바꾸기란 쉽지 않은 법이죠.


그래도 밖에서 전학와서 마을의 암묵적인 룰(?) 같은 것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과 이야기 해주려는 주인공을


조금씩 신경쓰는 눈치입니다.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 별거 아니야. 이런거 할아버지 여관 돕는다고 항상 하는 일이니까. "


 자, 잠깐! 손 좀 보여주세요!!


 

" 응? 왜 갑자기 손을? "



 손! 새빨갛잖아요! 정말! 이러다가 동상이라도 걸리시면 어쩌려고 그러세요!! 손 이리 줘봐요!! 하~아 하~아... 




 어째서.. 어째서 이렇게까지 저를 도와주시는거죠?



"아.. 드, 들켰어..? "


 벌써 옛날에 눈치 챘다구요! 내가.. 말할 수 없으니까.. 용기가 없었으니까.. 이렇게까지 해서.. 죄송해요...



주인공이 자신의 손을 새빨갛게 하면서까지 베풀어주는 친절에 감동했기에


모두가 보는 교문 앞에서 주인공의 양손을 부여잡고 입김을 불고 울기까지 하며 사과를 하는 사유키..


덕분에 주인공은 한순간에 인기스타가 되었네요...


주인공이 사유키를 위해 눈치우는 것을 도와준다는것을 학교 아이들도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기 때문에 나쁜 눈으로 보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순간에 대 스타가 됬습니다 ㅋㅋ


그렇게 HR 시간이 되어 자리로 돌아와 책상을 살펴보니 편지가 한장 놓여있네요...


 

 방과후에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기다리겠습니다. - 사유키






 어째서 저를 도와주시는 거죠.. 이유를 물을 수 있을까요..



" 별 대단한 이유는 아니야. 무녀공주가 예전에 언뜻 말한... '말을 하고 싶은데 용기가 없어서 할 수 없다' 는 것을 듣고 내가 도와줄 수 있을거 같아서 움직였을 뿐이야. 솔직히 이것도 무녀공주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그런거고. 너무 신경쓰지 마.. "


 당신이라는 사람은 정말... 그, 그럼 정말로 주제넘고 죄송합니다만 한가지 부탁을 들어주실 수 있으세요?



" 오, 오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


 저와.. 저와 친구가 되어주세요!!!



" (그렇지요.. 당연 친구겠지요....) 으, 응. 당연히 되지. 나도 부탁할께. 나와 친구가 되어줘. "

 

 

 

이런 느낌으로 사유키와 친구먹은 주인공입니다.


무녀공주라고 부르는 것도 서먹서먹하니 타카야시로라고 부르기로 하고, 사유키는 계속 '당신(아나타사마) 라고 부르기로 하네요.





 그 문제는 그렇게 푸는 것보다 좌우의 시대상황을 이해하고 맥락에 맞춰서 생각하시는게 훨씬 나아요.



" 오, 그렇구나.. 무작정 외우는 것보다는 이해를 해야한다는 말이군.. 알려줘서 고마워. "


 지이........



" 어,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


 네, 이렇게 같은 나이 또래의 분들과 이야기 하는 거.. 혹시나 태어나서 처음일지도 몰라요. 그래서 뭐랄까 즐겁네요.



"그래? 그렇다면 다행이네. "  


 

시험기간이라 도서실에 공부하러 왔는데 마침 사유키가 앉아있어서 겸사겸사 콩고물 주워먹는 주인공입니다.


사유키도 주인공이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도록 장판을 깔아주는 것이 너무 고마워서 이것저것 잘 알려주기도 하고..


먼저 나서서 이야기도 하고.. 주인공을 빤~히 쳐다보기도 하고 그러네요.



주인공이 나서서 생긴 변화는 생각보다 컸었던것같습니다.


반 아이들과 같이 공부를 하는 도중 사유키를 발견한 주인공은 사유키에게 공부를 같이 하자고 제안합니다.


다른 아이들은 살짝 긴장하지만 주인공이 다리를 잘 놔줘서 같이 공부하게 되네요.


콩고물을 주워먹고.. 같이 이야기를 하는 중에 조금씩 벽이 허물어져가는 것이 느껴집니다.


사유키도 신났네요..



공부하는 도중 신사의 일 때문에 중도하차 하는 사유키.


필통을 두고 갔는데 주인공이 적임이라면서 주인공을 보내는 반 아이들입니다...


총대 맨 주인공이 신사까지 찾아가네요.





 필통을 찾아주시러 일부러 여기까지.. 올라오세요. 기왕 이렇게 된거 아까 다 하지 못한 시험공부를 하는 것이 어떨까요.



" 그렇지만.. 여기 그.. 신사 사무실 아니야? 일반인이 막 들어가도 돼? "


 사무실이긴 한데.. 솔직히 제가 제 방처럼 쓰는 곳이기도 하니까 상관없어요.



" 그, 그런건가? "


 그런거에요. 자, 자리에 앉아주세요.



필통 가져다주러 왔다가 큰 행운을 물게 된 주인공.


단 둘이서 오붓하게 공부도 하고.. 농담도 하고.. 이야기도 하고.. 감사의 인사도 나누고.. 훈훈하던 도중


사유키의 아버지가 난입합니다..


어디서 굴러들어온 말뼈따구 같은 남자가 딸과 있는 모습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목소리가 날카로워지는 아버지...


하지만 신자(神子)로서 험한 모습을 보여줄 수 없기때문에 적당히 주인공을 돌려보냅니다.



 아, 그 저기.. 괜찮으시다면 내일도 와서 같이 공부해요.



" 그, 그래, 내일도 올께..."




적당히 주인공을 보내고 돌아오는데 아버지가 대기하고 계시네요, 무섭습니다.


 


 

" 그는 누구냐..? "


 제 친구분이에요. 제 필통을 가져다주러 오셔서 같이 시험공부를 했습니다.



" 그래.. 뭐 남자와 시험공부 할 수 있지.. 하지만 너는 타카야시로 신사의 무녀다. 남자와 너무 친해지지 않는 것이 좋아. 그와의 관계는 확실하게 분별하렴. "


 네, 알고 있어요 아버지.



아버지로서는 남자랑 노닥거리지 말라고 한 충고인데


그 말 한마디가 오히려 사유키에게 있어 주인공을 의식하게 만드는 작은 시초가 됩니다...



 저도 모르게 내일도 오시라고 권유해버리고 말았어요... 친구... 친구겠지요. 그 분에게 그 이상의 관계를 바라는 것은.. 자, 잠깐 제가 지금 무슨 상스러운 생각을... 




사유키가 상스럽다고 생각하든 말든..


주인공은 사유키가 권유한대로 다음날도 와서 공부를 하게 됩니다.


적당히 정리 되고 돌아가려는데 신사에 놀러온 아이들이 있네요.


아이들이 사유키와 주인공이 같이 있는 모습을 보고 남자친구냐고 놀리는데 반응이 재밌습니다.





 이 분은 남자친구 같은게 아니에요!!!



아.. 솔직히 남자친구가 아니긴 한데.. 저렇게 까지 부정하면.. 충격이지요...


살짝 상심한 주인공과 자신의 의도와 전혀 반대로 흘러간 상황에 당황한 사유키는 서먹서먹해져서 그래도 어영부영 헤어지게 됩니다.


이대로 있으면 주인공이 완전 오해할거 같으니까 오해를 풀기위해 주인공의 집에 찾아갑니다.





 그, 저기.. 제가 한 말은 절대 그런 뜻이 아니었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런 심한 말투로 말해서 정말로 죄송합니다.



"뭐.. 나는 신경쓰지 않으니까. 고개를 들어줘. 오히려 일부러 이렇게 사과하러 와서 고마워,." 


 그 뭐랄까... 저는 아무래도 신사의 무녀이기 때문에 저와 사귄다는 것은 곧 신사를 이어받아야 하는 것을 의미해요. 즉 타카야시로 신사의 남편이 되는 것이에요. 그래서 뭐랄까 정말 각오가 있어야 해요. 그런 무거운 짐을 당신에게 들이밀다니.. 저는 절대 할 수 없어요...



" 각오... 각오인가.... "



뭐, 당연한 일이죠.


무녀 아르바이트도 아니고 진짜 무녀와 사귀려면 신사를 이어받아 신사의 사람이 될 각오정도는 있어야 되는 겁니다.


일단 그녀와의 관계는 이런 느낌으로 주인공의 각오가 다져질때까지 친구이상 연인미만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이제 곧 크리스마스에요! 그래서 집집마다 눈을 치우거나 청소를 하는 등 봉사를 하려고 생각해요.



" 크리스마스 시즌 기념 봉사인가... 좋아 나도 돕게 해줘. "


 정말 고마워요. 그러면 시작할께요.



크리스마스 시즌이라고 무녀가 무엇인가를 하는 것은 종교상 이상하지만 그래도 안하고 넘기기에는 섭섭한 느낌이 들어


눈치우기나 청소 봉사를 하려는 착한 무녀입니다.


주인공이 이런 사유키를 혼자서 일하게 냅두지 않겠죠. 같이 하게 됩니다.



도중에 츠치하시 할머니 라고 계시는데


사유키가 눈치우기나 청소를 돕겠다니까 성을 내면서 필요없다고 하시네요..


무슨 저런 할머니가 다 있어.. 싶었는데 알고보니 사유키가 어렸을 때 자신을 보살펴준 할머니 같은 느낌이라네요.


일단 청소는 종료하고, 날이 어두우니 사유키를 신사까지 데려다주고 헤어지게 됩니다.


신사까지 히로인을 데려다주는 주인공은 신사네요. 




 오늘 밤에.. 폭설예보? 안돼! 자칫 잘못하다가는 츠치하시 할머니 댁이 눈에 묻혀버려서 못나오시거나 최악의 경우 집이 무너질지도 몰라.. 지금 가서 청소해놔야겠다.. 그 분을 부를까... 부르면 와주시겠지만 이건 내 어리광이야. 일일이 그 분께 폐를 끼칠 수는 없지.


 츠치하시 할머니, 눈 청소 하게 해주세요. 제발 부탁이에요.



" 그렇게 까지 말한다면.. 하든지 말든지 마음대로 해라. "


 네, 감사합니다! 그러면.. 어떻게든 끝내야지. "






" 무슨 일이야? "

 


" 야, 너 오늘 무녀공주랑 집 돌면서 청소하지 않았냐? 지금 무녀히메가 집에 안돌아왔다는데!? "

 


" 뭔소리야.. 내가 집 앞까지 데려다줬었는데... 어, 설마?! "

 


"자, 잠깐 뭔데? "

 

 

"야 끊어. 나 나가야될거 같아. "



친구에게 온 긴급 전화.. 밤에 눈보라가 몰아치는데 아직 사유키가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는 이야기 입니다.


주인공은 눈보라를 생각하는 순간 바로 사유키가 어디있는지 눈치채고 달려나갑니다.




 어라...? 나 어떻게 된거지...


 아... 지붕 위에서 떨어진거구나.. 몸이.. 움직이지 않네... 여, 여기 까지인가.....




 그 분 덕분에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지... 친구도 사귀게 되고.. 남자와 이야기도 해보고... 설마.. 내가 그 분과 친구 그 이상의 관계를 바라게 되서 벌을 받은 건가... 


 그렇구나.. 내가 욕심 부렸기 때문에 이런... 의, 의식이 점점 흐려지는 것같아... 아.. 이제 다 틀린건가... 마지막에.. 마지막이라도 그 분과 만났으면 좋을까.. 이대로.. 끝내고 싶지 않아요!



" 타카야시로!! "






" 괜찮아.. 이제 다 괜찮으니까.. 걱정하지마. 괜찮으니까. "


 (다, 당신이 이곳에 어떻게.... 굉장히 춥지만 춥지 않아요... 제 마음속에.. 이미 화롯불 같은 것이 타오르는 느낌이에요...)



눈보라를 뚫고 사유키를 구하러 오는 주인공.. 엄청 멋있습니다.


일단 급한대로 자신의 집에 옮기고 의사를 불러 몸상태를 확인합니다.


생명의 위험은 없고 지붕에서 떨어졌는지 약간의 타박상이 있다고 하네요. 일단 안심.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사유키가 눈을 뜹니다.





 정말 죄송해요.. 



" 어째서 나에게 도와달라고 연락하지 않은거야? "


 생각은 했었는데 이건 제 어리광이니까 민폐를 끼치는게 아닌가 해서 연락할 수 없었어요.



"민폐라니.. 무슨 소리야.  내가 이런거 잘 도와주는거 알잖아. 그리고 타카야시로가 도와달라고 하면 나는 목숨걸고 도와줄 준비가 되있다고. 오히려 네가 없어지면 어떻게나 무서워서 정말 무서워서.... "


 고마워요... 그리고 울지 말아요...



"어, 어라.. 갑자기 눈물이.. 나도 참 이상한 모습 보여서 미안... 뭐 하여튼 이런 것에는 의지하고 어리광 부려도 된다니까."



주인공도 놀랐겠지요.


그도그럴께 말은 안해도 자기가 정말 신경쓰고 좋아하는 여자아이가 폭설이 내리는 날 눈에 파뭍혀있으면...


뭐 진짜 그대로 죽었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니까.. 빨리 발견해서 다행이네요.


소중한 존재는 사라져봐야 그 소중함을 안다고 주인공이나 사유키나


상대방이 자신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 깨닫고 주인공은 슬슬 고백하기 위한 각오를 다지게 됩니다.






" 뭐냐 꼬맹이. "

 


" 타카야시로가 다 하지 못했던 눈 치우기 할겁니다. 신경쓰지 마세요. "

 


" 훗.. 그 가시내도 결국은 어린 애. 눈치우기 한다고 해놓고선 눈이 내리니까 도망을 갔구만. "

 


"타카야시로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 그런 알고 있잖아! 어제 눈을 치우다가 폭설에 휘말려 지붕에서 떨어졌어. 지금 우리 집에서 쉬고 있는데 생명에는 지장없고 크게 다치지도 않았지만 감기에 걸렸다고. 나는 그녀가 하고자 했던 일을 마무리 짓기 위해서 여기에 있고. "

 


"하아.. 그래.. 그렇구만.. 내가.. 큰 잘못을 했구만... 그나저나.. 하하.. 하하하하 "

 


"응? 갑자기 왜 웃는겁니까? "

 


" 그 꼬마 기지배를 이렇게 생각하는 남자가 있을 줄이야. 그 애도 다 컸구먼... 그래 청소가 끝나면 나를 그 애가 있는 곳으로 데려가다오. "



주인공의 행동에 마음이 크게 움직였는지 츠치하시 할머니는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사유키에게 사과를 합니다.


지금까지 못되게 대했던것도 청소따위가 아니라 그저 차마시러 놀러왔으면 해서 그랬다네요.. 츤데레 입니다..



수위때문에 올리지는 못하지만 땀에 흠뻑 젖은 사유키를 수건으로 땀을 닦아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펼쳐집니다...


땀때문에 불편해서 주인공의 할머니나 같이 사는 미즈키를 불렀어야 했는데 둘 다 자는지 반응이 없어서


하는 수 없이 포기하라고 할라는데 사유키가 폭주해서 주인공에게 몸을 닦아달라고 부탁하네요.


야합니다.


덕분에 둘의 관계는 조금 더 가까워지지만요.




 당신... 의지하고 어리광 부려도 괜찮은 걸까요...



 

다음날 사유키가 씻은 듯이 낫고 귀가하는 것을 주인공이 바려다줍니다.


신사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사유키의 아버지는 자신의 딸을 살려준 주인공이 고맙기도 한데.. 


아버지의 마음으로 한편으로는 밉기도 한 모양입니다... 애증관계라고 할까요. 딸가진 아빠로서는 어쩔 수 없죠.




주인공이 사유키를 눈속에서 구하고..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고백은 사유키가 합니다.


선택지 선택에 따라 주인공이 먼저 고백 / 사유키가 고백 으로 다르게 플레이 할 수 있어요.






"사유키?"


 으아아아?!! 아, 그.. 저기... 실례하겠습니다!!! 

 


" 가버렸네.. 그나저나.. '전하고 싶은 것이 있으니 저녁에 신사에서 기다리겠습니다.' 인가... 이 타이밍에 이런 편지라... 드디어 때가 왔다고 봐야하나. 일단 각오는 되어있다. 진지하게 임할뿐 "



자주 편지로 주인공을 꾀어내는데요...


지금 시대에 직접 우편함에 러브레터를 넣어놓다니 낭만적이라고 해야되나.. 고지식하다고 해야하나..


사유키 답네요.





 스읍.. 하아... 스읍.. 하아.. 어, 어떻게 해야할까요. 좋, 좋아합니다 사귀어주세요...? 으으.. 부끄러워 죽을거 같아요.



" 저기.. 사유키?!"


 흐에에에에?! 아, 당신 오셨군요..



" 저, 저기.. 이렇게까지 불러서 전하고 싶다는게 뭐야? "


 그.. 혹시 신관의 일 같은거 흥미 없으세요?



"으, 응? 신관? "


 아, 제 정신좀 봐..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참... 그.. 당신이 이 곳에 와서 여러가지 같이 겪으면서 같이 있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강해지고 있어요. 신사의 무녀로서는 조금 안되는 짓인지는 모르겠지만 당신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무리한 부탁인 것은 알고 있습니다. 어리광이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녀로서의 입장을 포기하고 싶지 않아요. 당신과 무녀, 둘 다 가지고 싶어요! 



" 응, 그렇구나.. 타카야시로의 생각을 들려줘서 정말 고마워. 나도 너의 생각이 궁금했어. 그래 나도 사실 각오 하고 있었어.. 사유키, 나도 너를 좋아해. "



주인공의 갑작스런 등장에 당황한 나머지 '신관에 일에 흥미 없냐' 는 뭐랄까.. 광고성 멘트(?)에


플레이 하다가 빵터졌네요. 정말로 사유키 답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주인공이 열심히 눈청소도 도와주고 눈보라 헤쳐 목숨도 구해줬으니 용기를 내서 고백하는 것 정도는 사유키가 해줘도 괜찮겠죠.


그리고 좋은 집안의, 그것도 무녀를 꼬셨으니 주변에 인정받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굴려질 주인공의 미래가 있기도 하고 말이죠.






" 그러면... 여기에서 약식이지만 약혼식을 시작하지... 사유키.. 꼬마도령을 남편으로 맞아 항상 사랑하고 아낄 수 있는가. "


 네,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꼬마도령, 사유키를 아내로 맞아 항상 사랑하고 아낄 수 있는가. "



" 네, 할 수 있습니다. "



"그렇다면 신관의 자격을 가진 내가 증인이 되어 두 사람의 약혼을 증명하도록 하지. 부적을 교환 하도록. "



사유키의 아버지에게 크게 한방 먹이고 들어갈 첫 수 같은 건데요...


워낙에 형식이나 예의를 중시하는 사람이다보니 츠치하시 할머니가 두 사람에게 작은 선물을 주네요.


부모님의 허락을 받지 않고 행하는 약혼이지만 츠치하시 할머니가 신관의 자격으로 신의 이름을 빌어 거행한 약혼식이라


향후 주인공이 사유키의 아버지에게 선 딜을 넣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줍니다 ㅋ


간략하게나마 약혼식을 거행하고 무사히 끝이 나네요.






 서, 서방님....♪



약혼이기 때문에 법적으로는 아직 남편/아내 관계는 아니지만 이미 부부의 느낌을 만끽하는 두사람입니다.


주인공은 타카야시로에서 사유키로 부르기로 하고


사유키는 당신(아나타사마) 라고 부르던 것을 서방님(단나사마) 로 부르기로 하네요.


제가 '단나사마' 라고 부르는 걸 굉장히 좋아하는데... 어쩜 이렇게 취향과 이상을 똘똘 뭉쳐놨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오호~ 두사람이 같이 코하루비요리에~ 설마 그건가요~



" 음.. 아마 코하루가 생각하는 그것이 맞을꺼야. "


 잘 어울리는 커플이고, 어짜피 무녀히메선배랑 이어진다면 선배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 두 사람 정말 축하드려요. 


 아하하.. 부끄럽네요...



약혼은 약혼이고.. 일단 그렇게 꿈에 그리던 연인이 되었으니 데이트 해야죠!


사유키의 사복입은 모습이 이번에 처음 나오는데 정말 이쁩니다.


무녀복도 이쁘고 교복도 이쁘지만 역시 사복이 제일 이쁘네요ㅎㅎㅎ



영광스러운 첫 데이트는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연인의 축제인만큼 즐길꺼 즐겨야죠.


선물도 주고 받는데요, 주인공이 주는 선물은 사유키의 탄생화 모양의 머리핀이고


사유키는 주인공에게 행복을 염원하는 부적을 손바느질로 만들어 건네줍니다.







키스장면인데... 아마카노에서 가장 반짝 거리는 이벤트 CG가 아닌가 싶네요.


색감이 정말 이쁩니다.


사유키가 머리에 꽂은 핀이 주인공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준 머리핀인데 항상 달고 다니기 커보이는데도


끝까지 잘 달고 다니는거 보면 어지간히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네요..






"이제야 돌아오는 군... "


 아, 아버지....



"자네, 지금 생각이 있는건가 없는건가. 아무리 우리 사유키를 구해준 은인이라고 해서 해도 될 일이 있고 해서는 안될 일이 있네. 어디 감히 사유키와 상관없는 자네가 이런 늦은 시간까지 사유키를 끌고 다니느냔말이냐"


 아버지!! 서방님은.. 저와 상관 없는 사람이 아닙니다.



"뭐? 서방님? 자네 저게 무슨 말이야. 설명해보게! "



" 아버님 이제 와서 말씀드려 정말로 죄송합니다. 이번에 타카야시로 사유키와 사귀게 되었습니다. 사유키의 신분상 단순한 교제는 할 수 없다고 하여 결혼을 전재로 '약혼' 이라는 형식으로 사귀고 있습니다. "



" 어딜감히 헛소리를 하는겐가! 약혼? 웃기지 말게. 그런 바보같은 소꿉장난에 놀아줄만큼 내가 만만하게 보이나? "


 아버지! 이걸 보세요. 츠치하시 할머니가 약혼식을 올려 주셨어요. 이 부적은 그 증거입니다.



" 아니... 이럴수가... 자네도 이 부적을 가지고 있는가? "



"네, 소중한 부적입니다. 항상 몸에 지니고 있습니다.. "



"하아... 일이 커졌구만.. 그럼 내일 츠치하시 할머님과 다시 이야기 하도록 하세. 날이 어두우니 서둘러 돌아가게. "



사유키랑 밀당 1라운드를 했으니까 사유키의 아버지랑 2라운드 해야죠,



다음날 츠치하시 할머니를 모시고 4자 대면을 하는데 여기서는 일단 사유키의 아버지가 물러납니다.



츠치하시 할머니가 완고하게 두 사람의 편인데 사유키의 할아버지가 츠치하시 할머니에게 은혜를 많이 받아서


거절할 수 없다는 것이 큰 이유네요...


주인공과 사유키가 열심히 가서 눈 치워준 보람이 있습니다.






" 너에게 [시련] 을 주도록 하지. "



올게 왔네요.



따님을 제게 주세요! 


내 딸을 가지고 싶다면 시련을 넘도록 하게!



이런 전개 입니다.


[시련]은 단순한 심부름 부터 시작해서 본격적인 신사 일까지 '신사' 와 관련된 일을 하는 것입니다.


주인공도 무녀와 연을 맺는 다는 것은 신사의 관계자가 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묵묵히 수락하네요.



첫번째 시련은 짚가리 이라고 해서 볏짚으로 집 모형을 만들어 인근 주민들에게 나누어주는 입니다.


그래도 양심은 있는게 아에 불가능한게 아니라 미친듯이 노력하는 가까스로 가능한 일을 주네요...


짚가리을 만들면서 주인공과 사유키의 아버지가 단 둘이 진지한 이야기를 합니다...



 

"자네.. 내 딸을 정말 사랑하는가? 무녀를 사랑하는 것은 그에 해당하는 각오가 필요한 걸세.. "



"네, 사유키를 사랑하고, 그에 대한 각오도 되어있을 생각입니다. "



" 되어있을 생각? "



" 각오는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각오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각오는 누구나 할 수 있으니까요. 저는 행동으로 보여주고 싶습니다. 사유키를 포함해서 사유키의 주변인물들까지 전부 웃는 얼굴로 하고 싶습니다. "



"말은 잘하는 군... 그럼 열심히 하게나. "



 


딸을 주기 싫다는 심술은 아니고


소극적이고 순종적이었던 딸이 처음으로 자신의 의견을 고집하면서까지 데려온 남자가 누군지 궁금하기도 하고


딸을 맡기는 아버지로서 과연 이 사람이 됨됨이가 된 것인가 궁금하기도 하겠지요.


첫번째 시련은 사유키의 도움을 살~짝 받아 성공적으로 끝냅니다.



이걸로 끝일줄 알았는데.. 두번째 시련이 더 있네요...


정월 축제를 위해 신사의 잡심부름을 하는 것이 두번째 시련입니다.





 서방님... 불초의 사유키. 아내로서 서방님을 도와드릴 수 없는 것이 가장 큰 한입니다... 저를 위해 이렇게 노력해주시고.. 정말 감사하다고 밖에는 말할 수 없어요.



잠깐 짬을 내어 쉬는 시간이 생기자 사유키가 무릎배게를 해주네요.


주인공 순싯간에 잠들어버립니다.


첫번째 시련에 이어 바로 시작된 두번째 시련덕에 지쳐서 잠든 주인공의 모습을 바라보는 사유키의 표정이...


남편될 사람에게로의 사랑과 모성애 같은 것으로 가득 차있네요...






" 호오.. 네가 무녀히메님의 약혼자라고 소문이 나있는 녀석이구나... "



" 네, 잘부탁드립니다. "



" 그래.. 요새 무녀히메님이 많이 달라졌다고 말들이 많아서 말이지.. 확실히 이전보다 더 밝아진 모습이긴 해. "



" 그녀도 그녀지만 저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사유키를 만나 사이좋게 지내고 좋아하게 되면서 저도 옛날보다 적극적으로 변했으니까요. 이 곳에 오지 않았다면, 사유키와 만나지 않았다면 저는 변함없이 흘러가는대로 살았을지도 모릅니다. 좋아하게 된 사람이 우연히 신사의 딸이라고 해서 포기할 수 없어요"



남자들의 이야기를 옅듣는 사유키ㅋㅋㅋ


신사에서 봉사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사유키에 대해서 말이 나왔는데


우연히 주인공을 찾아 헤메던 사유키가 그 말을 들어 풀숲뒤로 숨습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 담긴 주인공의 대답에 감동한 사유키는 감동하게 되고


나중에 둘이서 만나게 되었을 때, 자신도 주인공을 사랑하며 만나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말하는게 귀엽네요.


물론 주인공은 기분 좋으면서도 어리둥절하지만요ㅋㅋㅋ






" 아까는 저기.. 괜찮았어? "



"아, 예... 다치지는 않았습니다만... 제가 도망간걸로 되어있더라구요... 어떻게 된건지 설명해주실 수 있으십니까? "



"저, 저기.. 미안 그건 안되겠어. 일단 아까는 음.. 그러니까. 알겠지? "



갑자기 일하다 말고 주인공을 눈밭에 쓰러트리고 눈으로 생매장을 시켜버리는 봉사자들...


당황했지만 빠져나오는데 힘들지 않았으니 가볍게 넘기려고 했으나 나중에 보고할때가 되니


주인공이 일하다가 땡땡이 치고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고 되어있네요...


주인공은 바로 제 2의 시련이라는 것을 눈치채고 화장실을 다녀왔다고 위기를 넘기지만


눈에 뻔히 보이는 괴롭힘은 계속 됩니다.


주인공의 일을 깔짝깔짝 방해하는 것은 물론이고 아에 창고에 가두기까지 하네요...


주인공은 시련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니 화를 내지 않는데 그걸 보고 또 선인이라고 감탄하는 봉사자들....


봉사자들도 나쁜 사람은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괴롭히고 뒷정리는 같이 하는... 이상한 현상이 벌어집니다.




그러다가 일이 크게 터지네요.


지붕위에 올라가 눈을 치우던 주인공을 봉사자 중에 한명이 밀어버립니다.


설마 했던 일이 벌어져서 피하긴 하는데 주인공이 피하는 바람에 봉사자가 위험해지자 봉사자를 돕고 결국 지붕에서 떨어지네요.


그 모습을 마침 사유키한테 들키는데


지붕에서 떨어진 주인공을 보고 잔뜩 놀란 사유키가 엄청 걱정하자 양심에 찔렸는지 봉사자들도 지붕에서 뛰어내립니다.


어떻게 된 영문인지 어안이 벙벙한 사유키에게 봉사자들이 자백을 하는데...





 시련? 이딴게? 누가 그런 일을 시켰나요. 대답해주세요.



"히, 히이이익.... "



"저기 사유키... 다친 사람도 없고... 봉사자 분들도 나쁜 뜻은 아니었으니까...."


 서방님. 저는 이 분들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서방님은 빠져주세요. 자, 대답해주세요.



"아, 네.."



"아.. 어.. 그 저기.. 이거 말하면 안되는데... "


 저는, 대답해,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시, 신자(神子)님께서... "


 아버지가!!



어, 어우..


사유키가 화를 내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인데...


첫번째는 주인공이 장갑도 재대로 안끼고 눈을 치우다가 손이 빨갛게 되었을 때고


두번째는 사람이 크게 다칠뻔한 것이 시련이였다는 것에 화가 났을 때 입니다...


정말 무섭습니다.


평소 사근사근하던 만큼 저도 사유키가 ' 試練? こんなのが? (시렌? 콘나노가?/시련? 이딴게?) ' 라고 말했을 때 살짝 섬짓했네요.





 아버지!!



"어, 사, 사유키.. 왜 그러니. "


 " 왜 그러니, 가 아닙니다! [시련] 이라고 해서 사람을 상처입힐 수 있는 것을 하다니 너무합니다. "



"드, 들었구나.. 이건 다 내가 뜻이 있어서... "


 뜻이요? 지금 아버지가 하신 일은 서방님 뿐만 아니라 신사를 도와주시는 분들에게도 불쾌감을 주는 일입니다. 아버지 답지 않은 일을 하셔서.. 이건 타카야시로 신사의 이름에 먹칠을 하는 일이라구요!! 



이야... 천하의 아버지도 딸 앞에서는 정말로 무력하네요.


진짜 찍소리도 못하고 사유키에게 정말 포풍처럼 혼납니다...


어쩌면 사유키가 자신의 아버지에게 큰 소리로 화를 내는것이 이번이 처음일지도 모르는데... 많이 당황하셨겠어요ㅋㅋㅋ



자신의 잘못을 깨끗이 인정하고 주인공과 봉사자들을 불러 사과를 하게 됩니다.


이렇게 2차 시련은 사유키가 난입해 아버지의 폭주를 막고 교통정리 해주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 사, 사유키? 화 많이 났어? 아직도 안풀린거 같은데...? "


 저, 조금 서방님한테도 화났습니다.



"나, 나한테도? "


 저랑 서방님은 장래를 약속한 사이입니다. 모든 것을 함께 나누자고 약속한 사이입니다. 이런 일이 있었는데도 나를 의지하지 않은 점, 상담하지 않은 점.. 정말 화납니다. 이제 저희는 남이 아닙니다. 이제 이런 일이 있으면 꼭 저를 의지해주세요. [아내] 로서 남편의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 [아내] 로서 인가... 알았어. 다음부터 이런일이 있으면 꼭 상담하도록 할께. " 


 

 

주인공도 엄청 혼나네요ㅋㅋㅋ

 


 

이제 마지막 시련입니다.


신사에 오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사유키의 아버지와 이웃방문을 하는데


중간에 눈이 오기 시작하더니 사유키의 아버지가 쓰러집니다. 지병이 있다고 하네요.


 




" 조금 남았으니까요... 조금만 더 참아주세요. "



내리기 시작한 눈은 이윽고 눈보라가 되어 휘몰아칩니다.


신사에 있는 약을 먹이기 위해 사유키의 아버지를 업고 신사로 달려가는 주인공... 어디선가 많이 본 장면 같네요.


 



 서방님! 아버지! 이게 다 무슨 일이에요?



" 사유키, 아버님의 지병때문에.. 에서 서랍속에 있는 약을 가지고 와줘! "


 네? 지병이요? 아, 아아~ 저희 아버지는 자타공인 건강 그 자체랍니다.



" 에?! "



" 이야~ 내 연기력도 아직 죽지 않았구만. 이게 마지막 시련이란다. 과연 정말로 사유키를 구해준 남자인지 시험해보고 싶었거든."



"어, 그럼 합격이라는 말씀이신가요? "



"싫으면 무르고... "



"아, 아닙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


 아버지...



"사유키. 네가 마음속깊이 신뢰하는 남자다. 나도 믿어보록 하지. "



훈훈하게 끝나네요.


두 사람 가족 공인으로 정식 약혼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 뒤로는 뭐 남눈치 볼거 없으니까 바보커플 인증 하면서 다니는데 역시 아마카노.. 달달하네요.

 

 



 서방님...



" 사유키... "


 흐에에... 키스.. 하는건가요.



단 둘이 있을 때, 주인공이 조금이라도 그럴 기미를 보이면 놓치지 않고 반응해주는 사유키 입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보고 있으면 [아내] 로서 상스러운 일을 할 수 없다고 한발 물러서네요.


주인공도 어태커는 아니기 때문에 부끄러워지면 같이 한발 물러섭니다ㅋㅋㅋ


괜히 코하루만 눈꼴 시립게... ㅠ




그렇게 잘 흘러가는 듯 싶었는데


사건 하나가 터지네요.


[아내]로서 남편이 생활하는 방의 청소를 하는 것은 동경해온 일이라며 주인공 방의 청소를 시작하는데


그만 어떠한 것을 발견해버립니다.

 




 서방님. 여기 앉으세요. 이 책... 어째서죠?



" (마, 망했다.. 완전 화났잖아..) 아. 그 이것은 예술적인 의미로 여성의 곡선을 탐구하고... "


 이거 야한 책이잖아요! 그리고 저는 어째서 라고 물었어요. 어째서 이런.. 저라는 아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이런 상스러운 것은 안된다고 생각해요!!



 

결국 울음까지 터트리는 사유키.


주인공은 크게 반성하고.. 책은 없애버리기로 약속합니다.



 남의 여자를 보면서 그런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싫어요! 차, 차라리 저를 보시면 되잖아요!



 

분위기에 취해 열폭한 사유키와 행복한 H신을 했다는 것은 둘째치더라도 말이죠...



 

이렇게 둘의 관계가 다시금 진척되려고 하는 듯 했는데 조금씩 균열이 생기게 됩니다.


주인공은 부부가 될 때 되더라도 지금은 뭔가 '연인' 다운 생활을 하고 싶은데


사유키는 완벽히 부부 마인드로 [아내] 로서의 몸가짐을 생각하고 있네요.


이것을 눈치챈 미즈키가 사유키를 불러내 상담하게 됩니다.



 둘이.. 뭔가 안풀리는 거 같은데... 문제 있어?


 저는 [아내] 로서 서방님 곁에 서기 위해서는 바르고 건전한 마음가짐과 몸가짐을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그것이 옳은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래.. 둘의 관계는 워낙에 특별하니까 그럴 수도 있지. 하지만 사유키는 그걸로 괜찮겠어? 어리광 부리거나 야한 것을 조르거나 하고 싶지 않아?


 물론 서방님을 보면 두근두근 하기도 하고.. 조르고 싶은 마음도 굴뚝같은데요... 아무래도 [아내] 니까요.. 잘 모르겠어요.



고민합니다.


안그래도 주인공이 야한 책을 숨기고 있어서 화해를 했다고는 하나 속 뒤집어져있는데


계속 아내로서 참아야하나 아니면 마음에 솔직하게 공격해야하나 엄청 고민하네요.


그리고 그 고민이 정점에 다달았을 때,





 으, 으에에에에에에에엑?!



" 사, 사유키.. 뭘 산거야... 이거 야한 만화책.... "


 그, 그그그그.. 잊어주세요!!!!!



번뇌를 하는 소녀가 혼자 폭주해서 구입해버린 야한 만화책을 마침 서방님한테 딱들키네요...


안그래도 요새 사유키가 멍하니 고민있는 것처럼 보였는데 이런것까지 사버리는 것을 보고 심각하다고 느낀 주인공은


방과 후 사유키를 불러 상담하게 됩니다.






" 사유키 무슨 고민있어? "


 그.. 저기... 뭐랄까... 서방님은 이런걸 좋아하지 않을까... 제가 먼저 조르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실까 고민이 되서요.. 



"응, 말해줘서 정말 고마워.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되.. 사유키는 사유키니까. 조금씩.. 조금씩 노력해보면 되지 않을까? "


 저는 서방님을 좋아해요. 아니 엄청, 너무 좋아해요. 그런 제가 [아내] 로서 참고 있었던 기분을 전부 풀어버리면 어리광쟁이가 되서 아무것도 못하지 않을까 싶어서...



" 그래도 괜찮지 않아? 내가 있으니까. 우리는 남이 아니라고 했잖아. 사유키가 나에게 어리광 부리느라 못하는 일이 있다면 내가 해주면 되지. 그렇게 돕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남편/아내 아닐까? "



 

주인공의 멋있는 말로 사유키 뿅갑니다ㅋㅋㅋ


이제부터 진짜 달달하게 연애하는데 가만있다가도 사유키가 키스를 조른다든지 와서 안긴다는지 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귀엽습니다ㅋㅋ


아직은 [아내]로서 참던 습관이 있어서 확! 적극적으로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사유키 나름대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빼지않고 바로 돌진하는 모습이 보이네요. 달달합니다.




사유키의 문제를 해결했으니 다음은 주인공의 문제입니다.


사유키가 주인공과의 관계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조금 더 발전하기 위해 약식으로 행하던 카구라 춤을


정식으로 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런 사유키를 보고 자신은 사유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해서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게 되네요.


정말 끼리끼리 논다고 주인공이나 사유키나 상대방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서 안달한 사람들이네요...




주인공이 사유키의 고민을 금방 눈치챈만큼 사유키도 금새 주인공의 고민을 눈치챕니다.


 



 서방님. 잠시 할 얘기가 있습니다. 서방님.. 뭔가 고민이 있지 않으세요?



" 눈치.. 챘어? 역시 사유키한테는 못당하겠다니까... "


 서방님이 저를 아는 만큼 저도 서방님을 알고 있습니다. 서방님의 변화도 모르고 뭐가 아내고 뭐가 애인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돕겠다는 약속을 했고 고민도 같이 하는 사이잖아요.



" 응. 사실대로 말할께. 사유키가 카구라 춤에 대해서 노력한다고 들었어. 정식 춤은 힘들다고 말이야. 그런데 내가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는거야. 도움도 안되고.. 그런 내 모습을 보면 자괴감이 들어서... "


 말해주셔서 정말로 고마워요. 하지만 도움이 안된다니 그건 아니에요. 제가 카구라춤을 정식으로 하려고 생각했던것도, 힘들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것도 전부 서방님 덕분이에요. 




사유키의 멋진 모습에 주인공이 다시 한번 반하는 부분입니다.


훈훈하게 끝납니다만 결국 달라지는 건 없는게


사실 두 사람의 고민이 모두 현실적으로 어떻게 도와주거나 변화가 있어야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서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전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해결 가능한 문제였으니 말이죠...



그리고 사유키는 주인공의 응원에 힘을 얻어 본격적으로 카구라 춤을 연습하기로 합니다.





 신사의 무녀로서 저, 노력하고 싶으니까요. 여기에, 나의 모든 마음을 맡겨 둘께요. 기다려주세요.



" 응, 사유키의 마음 잘 맡았어, 그러니까 꼭 찾으러 와야 해! "



주인공이 처음 선물로 준, 자신이 가장 아끼는 머리핀을 맡기는 사유키.


주인공은 사유키가 진지하게 카구라 춤에 임하고 싶다는 기분을 이해하고 머리핀을 맡아 줍니다.


하지만 이전에 아무런 도움이 될 수 없다고 후회한 만큼 가만히 앉아서 노력하는 사유키를 기다릴 수 없다고 생각한 주인공은


사유키의 여동생에게 도움을 받아


주변 사람들이 웃으면서 특히 사유키가 웃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냅니다.





카구라 춤의 졔례의식 당일


원래 고등부는 수업을 해야하지만 주인공은 모종의 계획을 위해 오전 수업만 빠지기로 했는데


기왕 이렇게 된거 반 아이들 모두 구경가자고 선생님의 암묵적인 허락 끝에 구경갑니다...




 (여러분.. 다들 와주군요.. 서방님의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어디선가 저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주고 계실것을 믿고 있어요. 그러니까 더더욱 열심히 춤을 신께 봉납 해야겠지요.)


 (후우.. 일단 여기까지 무사히 카구라 춤이... 어라? 북소리가 끝나지 않아? 이제 귀신들이 와서 콩던지기 할 차례인데.. 일단 북소리에 맞춰 한번 더 춤을 추는 수 밖에 없어요..)



자신을 응원하러 찾아온 반 친구들. 


주인공을 만나지 않았다면 평생 꿈도 꾸지 못할 광경에 감동하면서도 리허설때와는 달라진 순서에 당황합니다.


그래도 퇴장하지 않고 춤을 한번 더 추는 것으로 문제없이 끝나려고 했더니...


이번에는 귀신 역활의 남자가 무대에 올라와서 사유키를 번쩍 들어올립니다.


춤을 봉납하는 도중에 올라오는 것은 무례한 행위지만 이번에는 어렵다는 정식 카구라 춤인데다가


일단 한번 춤을 마치고 콩뿌리기의 연장선상으로 하는 것이라 크게 문제는 없다나 뭐라나요...


 



 꺄핫- 아, 혹시!!



" 아차, 귀신인데 가면을 무녀님한테 빼앗겨 버렸네... "


 오, 오니와 밖으로?



" 응 그런데~ "


 남편님은.. 안으로! 남편님은 제 안으로에요!! 서방님.. 어째서..?



" 어째서.. 인가.. 귀신은 밖으로 도망갔다. 그러니까 나의 복은.. 내 아내는 안으로 받을 꺼니까! "



뒤늦게 시작한 귀신 역활이고 순서도 기존에 하던 방식이 아니었지만 잘 끝낸 주인공입니다.


사유키는 주인공이 준비한 깜짝 이벤트에 좋아서 죽으려고 하네요.

 


 


 정말로 놀랐어요... 어째서 오니의 춤과 카구라의 춤을 함께 한건가요?



"일단 사유키가 카구라의 춤을 정식으로 봉납했기 때문이야. 전승에서는 같이 하는 경우도 있다하더라고. 그리고 내가 사유키를 마중나가고 싶었기 때문이야. 모두를 웃게 만들고 싶었으니까, 특히 사유키가 웃었으면 좋겠으니까. "



 그렇군요. 정말.. 웃을 수 밖에 없네요.



" 아 맞아, 여기 머리 장식. 사유키의 마음을 잊을 수 없어서 가지고 왔어. "


 역시 이게 있어야 진정되네요. 무엇보다 서방님이 곁에 있어줘서 앞으로 함께 걸을 수 있다는게 너무 기뻐요.



" 응, 앞으로도 나와 함께 살아줘. "


 네, 저도 서방님과 함께 살고 싶어요. 아니 함께 살꺼에요.

 



이렇게 이야기가 끝나네요.


머리 핀 없을 때도 이쁜데 역시 다는게 제일 이쁜거 같습니다.



이야기는 이렇게 끝이 납니다.


클리어 하고 회상씬 부분에 후일담 h신이 추가되긴 합니다만 내용으로는 별 영양가 있는건 아니고


그래도 사랑스러운 사유키 h신 하나가 더 있다는 것에 의미가 있네요.



굉장히 행복해보이는 커플이고


뭐랄까 다른 두 히로인보다 훨씬 더 깊은 관계를 갖게 되는 이야기 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가장 깊게 느껴졌던 것 같네요.



 






캐릭터 : ★★★★☆ ( 4.7 / 5.0 )


스토리 : ★★★★☆ ( 4.65 / 5.0 )



느낀점




서투르지만 강직하고 성실한 무녀공주와 달콤한 연애




두 히로인, 특히 미즈키 같은 경우 가볍지만은 않은 연애였는데도



사유키 앞에서는 비교적 가벼운 연애 였다고 느낄 만큼 무게감 있네요.



일발 선택으로 연인이 아닌 부부사이가 되는 만큼 신중해야하고 각오가 있어야 하는데



두 사람모두 나름 진지한 사람들이라 갈등하고 고민하고 각오를 다지는 장면들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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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투르지만 강직하고 성실함한 무녀공주



어렸을 때 [무녀수행]으로 사람들과 떨어져 지내면서 동급생 친구를 사귈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덕분에 주인공이 오기 전에는 대화를 나누고 싶어도 나누지 못하는



그런 자신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고 고민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굉장히 서툴어요.



또 주인공과의 연애에서 [아내] 로서 마음가짐 과 [연인] 으로서의 욕심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이



또 서툴다는 느낌을 받게 하는데 이것이 나쁜 서툼이 아니라



아직 어리기 때문에 민하고 해결하는 과정에서의 서툴음이라 풋풋한 느낌이 듭니다.




아이들과 같이 놀아주거나 청소를 돕거나 노인분들의 말벗을 해주는 모습은



올바르고 곧으며 성실한 그녀의 천성이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자신을 매몰차게 거절한 할머니라고 해도 폭설 소식에 책임감 가지고 일을 하는 모습을 보면



나이대에 맞지 않는 책임감이나 사명감 같은 것들이 보입니다.



마을과 사람을 사랑하고 그들에게 사랑받는 느낌이 드네요.



과연 무녀 공주라고 불리며 존경받을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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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녀로서의 사유키와 연인/아내 로서의 사유키



주인공에게 고백하는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 당신을 그리워 하고 있지만 무녀로서의 자신도 포기하고 싶지 않다. 둘 다 가지고 싶다 '



평소 그녀의 모습을 볼 때, 저렇게 말하는 것을 보면



어지간히도 주인공을 좋아했던 모양이네요.



결국 마지막에 무녀로서의 자신을 지키면서 사랑하는 사람의 자랑스러운 아내가 되기 위해



잠시 연인/아내 로서의 자신을 내려놓고 무녀로서의 자신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만큼 주인공과의 교제에 진지하다는 의미겠지요.



어쨌든 주인공과 함께 살아가고 노력하면서 두 위치로서의 자신을 소화하기 위해 노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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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취향을 싸그리 한대 모아 집약한 이상, 이성 판타지의 결정체



대단한 히로인을 만났습니다.



검은 색 긴 생머리에 야마토 나데시코의 귀감.



이런 캐릭터로는 '나와 그녀와 연인과' 라는 작품의 '미하기노 아야노' 라는 히로인이 있었는데



아야노가 제 이상형을 모아서 빼다 박은 느낌이라면



사유키는 그냥 제 이상 자체이며 섹스 판타지라고 불리는 제 이성에 대한 판타지의 결정체 라는 느낌입니다.



주인공을 위하는 마음, 그러면서도 자신을 잃지 않는 신념, 생각, 행동거지 모든 것이



'이런 식으로 전개되었으면 좋겠다, 이랬으면 좋겠다' 와 완벽하게 일치하네요.



히로인에 대해 만족하다못해 중간에 플레이 하면서 위화감까지 들었습니다...



덕분에 가장 좋아하는 히로인 이라고 개인적으로 순위 메기고 있었던 것을 대폭 수정해야겠네요...



그래도 서브 컬쳐를 향유 하면서 많은 히로인을 보았지만



지금에 와서야 사유키를 보았으니 세상을 넓고 히로인은 많다 는 것을 느낍니다.



과연 사유키를 뛰어넘는 제 취향의 히로인이 있을까..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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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키 점수를 줬을 때 4.6 / 4.6 으로 단일로는 최고의 점수를 주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정말로 감명깊게 해서 요새도 간간히 리뷰를 재탕하는 파르페 쇼콜라의 리카코의 점수가 4.65 / 4.6 이니까



달달한 연애 하나로 승부보는 '아마카노' 라는 작품을 놓고 봤을 때 상당히 높게 점수를 줬다고 생각했는데



사유키같은 경우 4.7 / 4.6 이니까 리카코 보다 점수가 높네요.



지금껏 준 별점중에 가장 높은 점수인데 그도 그럴게 정말 제 이상형과 판타지를 집약해놓은 결정체 같은 느낌이였으니까요...



 사실 사유키의 캐릭터 자체를 속성별로 나눠서 생각해보면 그렇게 보기 드문 설정은 아니지만



이렇게 한방에 몰아넣은 히로인은.. 처음보는것같습니다.



덕분에 스토리가 반전이나 극적으로 가기보다는



그러려고 했으나 당연히 그렇게 되어야할 방향으로 갔었기에 스토리 점수 4.7 을 주지 못한게 아쉽네요.



솔직히 스토리 점수가 4.7을 넘기려면 연애의 뒷이야기가 후일담 형식이 아니라 뒷이야기 자체도 작품으로 나와야 할 것인데



아마카노는 그런 작품이 아니니까 많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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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카노가 끝났네요.



오래간만에 '미연시는 이런것이였다!' 라고 생각할만큼 확 빠져든 작품이였습니다.



다음 작품이 폰코츠 악마 - 오토메이론 2 - (미정) 인데



오토메 이론은.. 뭐 리소나 보기 위해 플레이 하는거니까



둘 다 이런류의 연애와는 거리가 있는 작품입니다.



아마카노 후포풍이 조금 오랫동안 지속될거 같네요...



빨리 프리뷰 쓰고 폰코츠 악마 들어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