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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미연시

[미연시]根雪の幻影 -白花荘の人々-(잔설의 환영 ~백화장의 사람들~) - No.2 나데시코 라는 이름의 소녀



[미연시]根雪の幻影 -白花荘の人々-(잔설의 환영 ~백화장의 사람들~)



No.2 나데시코 라는 이름의 소녀




첫째. 根雪の幻影 -白花荘の人々-(잔설의 환영 ~백화장의 사람들~)의 루트별 리뷰 입니다.


둘째. 순수 100% 네타가 들어있는 리뷰 입니다. 원활한 게임진행에 방해가 될 수 있어요!


셋째. 포스팅은 데스크탑(1920x1200) 환경에서 하고 있습니다. 모바일은 불편하실 수도 있습니다.


넷째. 리뷰에 쓰인 CG의 소유권은 모두 シルキーズプラス A5和牛社에 있습니다. CG를 쓰실 때는 꼭! 밝혀주세요~


다섯째. 이 포스팅은 네이버 블로그 ( http://blog.naver.com/356cc ) 에 링크로 올려져 있습니다.






20XX년. 3월. 7일.



어느 산속 팬션에서 벌어지는 미스테리/스릴러



주인공 히기와리 시게아키는 오랜 설득 끝에 사귄 그녀 죠노인 카호와 함께 첫 펜션 여행을 가게 된다.



폐교된 학교의 기숙사를 개조하여 만들어진 펜션은 고급스러운 외관, 좋은 서비스로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그녀와 보낼 달콤한 여행에 잔뜩 들떠있던 그때의 나는



일상과 먼 세계에 발을 들여놨을거라는 것을 상상도 하지 못했다.







 연인과 오는 첫 여행인데 무거운 이야기 해서 미안해... 근데 키~군이랑 같이 와서 그녀와 작별인사를 하고 싶었어...



'No.1 수수께끼의 백일몽' 에서 카호에게 '나데시코' 라는 소녀와 '화백장' 이라는 펜션에 오게 된 이유를 듣는 장면에서 이어집니다.


알게되면 알게될 수록 점점 '나데시코' 사건에 괸심을 갖게 된 주인공은 카호에게 조금 더 조사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하게 됩니다.


카호도 안그래도 계속 신경쓰고 있었는데 주인공이 먼저 나서서 해결해보지 않겠냐고 하니 흔쾌히 승락합니다.



일단 모든 것은 범행 현장(?) 에서 부터라고 묵고 있던 방을 나와 생전에 나데시코가 썼던 방으로 가게 됩니다.




 이곳이 나데시코쨩의 방이야.


3년이나 지났다고 하는데, 용케 위치를 기억하고 있네요. 나데시코의 방에 가보니 다른 방과는 확실히 차이가 있는게


객실 번호가 적혀있는 표지판이 없습니다.


보통은 201호, 202호 같은 방 번호 표시가 있는데 없네요. 주인공도 그 점을 들어 이곳이 평범한 객실은 아닐거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방문은 당연히 잠겨있습니다. 하지만 남자가 칼을 뽑았다면 무라도 썰어야 된다고 기왕 시작하게 된거 할 수 있는곳까지 해보기로 하네요.


일단 둘로 나눠서 뭔가 단서가 될만한 것을 찾기로 하는데, 중간에 힘이 떨어지면 안된다고 그새 또 키스를.... 퉷.




카호와 헤어져 로비로 나왔는데, 아까 봤던 '노신사로 보이는 수상한 사람이 다시 등장하게 됩니다.


이번에도 얼굴은 보여주지 않고, 주인공과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다가 뜻밖에도 '나데시코' 사건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 나데시코라.. 예전에 이곳에서 남자와 함께 동반자살한 딸내미를 말하는 거구만... "



" 학교가 말은 좋았지 인생의 끝바닥에서 살고 있는 애들을 골라 성노예로 삼고 돈을 대주는 걸 하기도 했어."



"나데시코라는 소녀도 그렇고, 기숙사 사감하던 여성은 지금도 그런걸 하고 있다고 하더군..."



단순한 사고 인줄만 알았던 '나데시코' 사건이 남자와 함께 동반자살 한것이라는 사실을 듣게 된것도 놀라운데


그것뿐만이 아니라 카호가 다녔던 학교에서 못사는 아이들을 '조교' 시켜 성노예로 파는 대가로 돈을 대주는


그야말로 정신나간 일이 벌어진것에 더해 기숙사 사감(토우코)와 그의 딸도 그것과 비슷한 것을 하고 있다는 말까지 들어버립니다...


이쯤되면 저 노신사 로 보이는 수상한 사람의 정체가 정말로 궁금해집니다....



충격적인 사실을 들었으니, 사실확인에 들어갑니다.


먼저 담화실에 있는 키쿄우 에게 가서 은근슬쩍 이 사실을 추궁하네요.




 네, 원하신다면 제 가슴도 만지실 수 있고, 키스도 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본격적인 행위는 아직 경험이 없으므로 원하신다면 어머니에게 상담을 해야 합니다.


아주 깔끔하게 그런 영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힌 키쿄우.... 저정도로 앗싸리해버리면 어.. 그래.. 대단하네 라고 인정해버릴거 같네요.


주인공도 키쿄우의 대답에 불끈불끈(?) 해져서 서비스를 이용할까 말까.. 고민하게 되지만, 일단 여자친구가 있는 몸이고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판단해서(?) 농담이였다고 하며 물러나게 됩니다.


H신이 있으니, 분명 서비스를 이용하겠지요... ㅋ



딸인 키쿄우에게 자기가 들었던 충격적인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확인 했으니, '나데시코' 사건에 관해 물어보기 위해 토우코를 만나러 갑니다.


수상한 노신사.. 의 말에 의하면 목욕을 하기 위해 목욕탕에 갔다고 하고, 다행히(?) 혼욕탕이라고 하네요.


처들어갑니다.




하아.. 나데시코에 관한 이야기 인가요... 대답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만... 조건부.. 라면 가능합니다. 저와.. H해서 저를 기분좋게 만드신다면 이야기 해드리겠습니다.



엥?


아무리 에로게임이라고 하지만... 갑자기 찾아온 H신 물결에 저도 깜짝 주인공도 깜짝 놀라네요....


키쿄우도 그렇고, 토우코도 그렇고, 쉽사리 H에 관해서 말하는거보면, 당시에 학교에서 행해졌다는 '성매매' 와 관련되 있고


그것과 비슷한 영업을 지금도 하고 있다는 것이 확실해 졌습니다.



주인공.. 아주 잠시동안 고민하지만 지금이 아니면 나데시코 사건에 관해 이야기를 들을 수 없다는 직감이 드는데다가


단서를 얻기 위해 토우코와 H를 했다고 솔직하게 말하고 용서해줄때까지 빌면 어떻게든 될거라는 판단하에 OK 하게 됩니다.


포풍같은 H신이 지나가고 토우코가 하는 말이 참 가관이네요....


만족.. 했습니다만, 말해드릴 수는 없습니다. 대신 나데시코의 방의 잠금을 여는 걸로 이해해 주세요...



하... 하하... 기껏 리스크 감수하고 해줬더니.. 하는 말이..




응, 그래서 여자친구와 첫날을 보내기 위해 여행왔으면서 다른 여자랑 H했다... 뭐 이런 말을 하는 걸까나? 키~군은...



저렇게 화를 내놓고선 막상 때리려고 하니 마음이 약해져 못때리겠다고 하자 주인공이 그러면 내 마음이 시원하지 않다고 때리라고 하네요.


카호가 한 때 복싱을 배웠다는 사실은 비밀로 한채, 카호의 엄벌이 끝나고 화해한 두사람은... 


이런걸로 화해가 되는지도 참 의심스럽지만, 주인공도 나사가 나갔고... 카호도 나사가 하나 빠져서... 어쨌든 화해한 두사람은


어느새 열려있는 나데시코의 방에 들어가게 됩니다.




 뭔가.. 위화감을 느끼는데.. 꼭 안맞는 퍼즐 조각인데 억지로 끼워맞춰서 모양을 갖춘듯한 느낌으로.. 어쨌든 단서가 될 것이 있나 찾아보자.


어째서 이 방만은 객실로 개조되지 않고 남아있는지.. 나데시코와 토우코 사이에 무슨 관련이 있는지는 일단 뒤로 한 채


앨범과... 나데시코가 생전에 입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속옷과.... 일기를 찾게 됩니다.


앨범은 비교적 건질게 없는데 비해 일기는 대박이네요...ㅋ





" O월 OO일 사람의 운명이라는 것은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드리고 있다.


다른건 몰라도 내가 그녀석에게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은 이미 자연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O월 OO일 정말 미친듯이 덥고 땀이 흘러 치마까지 끈적끈적 한 느낌이다...


그녀석이랑.. 하는건 상관이 없는데 그래도 신입생 교육시키는 것은 별로 내키지 않는다...."


 어라? 내가 알고 있던 나데시코는 뭔가 밝고 말이 많은 애였는데... 그나저나 '그녀석' 이 누군지는 몰라도 계속 언급했던걸 보면... 그녀석을 상당히 신경쓰고 있었던거 같아... 응? 다음부터 분위기가 바뀐다고?



"O월 OO일나에게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충격적인 사건이다. 그것은 바로 카호님을 보게 된것. 그녀는 정말


몸매도 좋고, 성적도 우수하고. 내가 그리던 완벽한 이상의 사람이다. 그리고 그런 카호님이 내게 말을 걸어주셨다.


나는 너무 긴장된 나머지 '만화를 좋아하세요?' 라고 물어보고 말았다.. .정말 창피했지만 카호님은


'나도 만화를 엄청 좋아해' 라고 대답해주셨다. 아 지금껏 살아서 카호님을 만나뵐 수 있게 되서 정말 다행이다."



아라라... 완전 아이돌이 된 느낌이네... 하. 하하.. 이렇게까지 나를 생각해주고 있었다니.. 다시 만날 수 없다는 것이 너무 슬퍼..



"O월 OO일. 카호님이 그녀석과 대화를 하는 모습을 봤다. 그녀석은 그런 표정을 지을 녀석이 아닌데


어떻게 된거지 당황스러우면서도 카호님과 가깝게 지낼까봐 초조한 느낌이 든다.


설마.. 그녀석이 카호님을? 아니아니. 그녀석에 한에서는 그런일이 있을 수 없어."



"O월 OO일. 카호님의 입에서 그녀석의 이름이 나왔다. 다른 사람들은 그녀석과 카호님이 잘 어울린다며


카호님이 졸업하면 결혼하는게 아니냐는 헛소리까지 하고다닌다.. "



"O월 OO일. 그녀석이 이제는 신입생을 교육하는데 오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나름 열심히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내가 필요없어진걸까? 설마 카호님과 무슨 연관이 있는건 아닐까?"



"O월 OO일 어머니가 나의 전학수속 이야기를 하셨다. 그녀석이 그렇게 하라고 한 모양이다.


자유.. 인걸까.. 과연 내가 이곳에서 벗어나 자유를 만낄할 수 있을까.. 점점 몸에 힘이 없고 무력해지고 있는걸 느낀다."



"O월 OO일 컨디션이 계속 나빠져 학교에 가기 귀찮아진다. 출석일수만 맞추면 되니까 조금 더 쉬기로 하자.


카호님에게 전학을 간다는 사실을 알려야 하는데.. 몸이 힘들어 귀찮을 뿐더러 이런 얼굴로 카호님을 만나고 싶지 않다.


내가 이렇게 된건... 전부 그녀석....


나오토 때문이다."




 (나오토는 항상 무덤덤하게 나를 안고 가는데.. 마음은 절대 허락하지 않는다고 해도.. 몸이 나오토를 원하고 있는건 알고 있는 사실. 어쨌거나 우리 엄마나 내가 돈을 얻기 위해 사온 노예니까.. 나오토가 하는데로 따르긴 따르는데...)



일기를 읽어나가는 도중, 주인공은 엄청난 현기증에 쓰러지게 됩니다.


쓰러지고 나서 보이는건 나데시코의 시점에서 펼쳐지는 이야기... '나데시코' 사건의 전말이 되겠습니다.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H신이 나와서 깜짝 놀랐는데, 나데시코와 나오토의 H신 장면인 여기와 이어지네요.


이야기는 대략 이렇습니다.


나데시코와 나데시코의 엄마 토우코는 나오토의 집에 살면서 나오토의 성노예로서 지내는 모양입니다.


자세한 이야기가 잠깐 나왔는데 기억이 안나는게, 이게 이전에 말했던 학교의 시스템이 아니라, 일단 약혼관계?인거 같네요.


소꿉친구.. 라고 하긴 좀 그렇고.. 소꿉성노예..? 같은 느낌으로 어려서부터 나오토와 함께 지내왔던거 같습니다. 



학교에서 행해진다는 성매매 영업의 범인은 나오토였네요. 


나데시코는 나오토의 성노예이자, 자손을 만들 사람이라는 말도 나오고, 나오토가 하는 영업을 도와주는 역활을 하는거 같습니다.


위에서 말했던 신입의 교육은 영업에 쓰기 위해 조교해야하는 여학생들을 의미하는 것이겠죠.



일기에 보면 이러니 저러니 '그녀석' 이라고 말하며 나오토를 엄청 까내리는거 같은데,


몸은 솔직하다고 말해야 할지.. 나오토와 관계를 맺는것을 싫어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몸은 원하는데 마음은 안원한다고 뻐기는 중이랄까요.


여하튼 나오토와 나데시코, 그리고 토우코의 관계가 한방에 밝혀지면서 정말 막장 드라마 그 이상을 보여주는 거 같습니다.



O월 OO일이라고 썼지만, 본편에서는 확실하게 달표기가 되어있습니다.


3월달인가 부터 시작해서 8월달까지는 나데시코가 '나오토의 노예' 라는 운명에 체념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면서 9월달이 되면 분위기가 확 바뀌는데 그것이 카호를 처음 만났을 때 입니다.


카호를 만나면서 나데시코는 생활의 활력을 얻고, 그녀와 옆에 서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전, 무기력한 모습이 싹 사라지고, 풋풋한 소녀의 모습이 보이네요.


 


 으음~ 이 마카롱 너무너무 맛있다~ 나데시코쨩~ 이런 맛있는 과자를 준비해줘서 너무 고마워! 자자 너도 먹어!


아, 네! 정말 맛있네요.. 부모님이 이런걸 잘 안드셔서 저에게 주시길래 같이 먹으려고 가지고 온거에요.. (사실은 카호님과 티타임을 가지기 위해 나오토에게 무리하게 부탁한거지만.. 뭐, 나중에 H할때 조금 더 서비스 해줄까나...)



카호와 만나서 마음으로는 카호를 사모하며, 활기차있으면서 마음 한편에서는 언제나 나오토를 생각하고 있는.. 이중적인 모습이 보이네요.


츤데레인지.. 뭔지... 참.. 



그래도 나오토가 하는 짓은 용서할 수 가 없는 짓이긴 합니다.


돈이 필요한 학생들을 데려다가 손수 조교 해서 돈 많은 아저씨들에게 성노예로 팔아넘겨서 이윤을 얻는 영업을 하는 것도 용서할 수 없고


조교하는 과정에서 나데시코에게 도우라고 명령하는 것도 어처구니 없는것도 사실이니까요.



어쨌든 '나오토의 노예' 로서 체념하고, 나오토가 하라는데로 한다고 하면서 카호와 조금이라도 더 함께 있기 위해 노력하기로 결심하네요.


그러던 와중에 카호와 나오토가 사이좋게 이야기 하는 모습을 봐버립니다.




에..? 카호님과 나오토가 어째서 저렇게 친하게? 나오토는 어째서 내가 모르는 표정을 짓는거지? 설마.. 카호님과 나오토가?



충격... 이겠지요.


자기가 사모하는 카호와 자기가 싫어하고 거부하는 나오토가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을 보니.. 


카호를 빼앗긴것같은 느낌이 들어서 굉장히 초조하고 불안하겠지요..


나데시코의 나라 잃은 표정이.. 참 일품이랄까요...



카호와 나오토의 관계 때문에 초조하고 신경이 곤두세워져있는 와중에 나오토에게서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됩니다.




에...? 이제 신입생 교육할 때 오지 않아도 된다고? (어째서야... 내가.. 열심히 했는데... 버림 받는거야?)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조교 당하는 여자아이와 관계를 맺지만 영업상 하는 것 외에는 결코 받아주지 않는데, 자기는 어렸을 때부터 나오토와 관계를 맺어왔고


앞으로 나오토의 아이를 낳아야 되기도 하고.. 그러니 다른 사람들과 나는 다르다. 그러니 열심히 하겠다.. 이런 거였는데


카호와 나오토가 같이 이야기 하는 모습을 본 뒤로 나오토가 점점 카호에게 가는 것만같은 불안감이 생기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추가타로 전학이야기 까지 들리네요.


지금까지 나오토의 노예로 살아왔는데, 신입생 교육도 오지 말라, 게다가 전학까지 보내버린다고 하니.. 발등에 불이 떨어진 느낌이랄까요.


스트레스가 이유인지 점점 몸이 수척해지고 건강상의 문제로 학교도 빠지게 되네요.



점점 학기 말이 다가오고, 자기가 전학을 가야하며, 그것을 카호에게 알려야 되는데 몸이 따라주지 않는 상황입니다.


자기를 실컷 써먹어 놓고 필요없다고 전학시켜버리는건가.. 하며 나오토를 원망하면서도


전학가서 학교를 졸업하고, 다시 돌아와 나오토 옆에 서서 나오토의 일을 도우며, 카호를 다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희망에


어떻게든 숨만 쉬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렇게 힘들게 지내고 있는 상황에서 오래간만에 나오토가 찾아와 크게 한방 날리네요.





"전학가서 다시 돌아오지 않아도 돼. 원한다면 취직처도 알아봐주지."



이 말만 남기고 쿨하게 방을 나가주시는 나오토.


전학가서 졸업 후 다시 돌아와 나오토 옆에서 일할것만 생각했던 나데시코의 마음이 산산히 부서졌네요.




 (에... 지금 나.. 나오토에게 버림 받는거야? 지금까지.. 열심히 나오토를 도왔고.. 그런데도 나오토가 필요없다고 해서 그 말에 상처받고.. 응? 상처를 받아? 내가 나오토의 말에 상처를 받아? 아... 그런거였구나.. 나, 나오토의 말이 신경쓰이고 상처 입었구나.. 그렇구나.. 내가 카호님과 나오토가 가까워지는 것을 보고 초조했던건 나오토의 옆자리를 카호님에게 빼앗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구나.. )


(아... 나.. 나오토를 좋아했었구나...)





(어째서야! 어째서 나를.. 어째서.,.. 나오토 좋아해.. 나를 버리지 말아줘.. 나오토.. 나오토!!!)






 (나오...토? 어째서... 어째서 나를 감싸안은 채로 떨어진거야.... 이거 완전히.. 자신이 죽더라도 나를 살리려는 것처럼... 도대체 어떻게 된거야....어윽.. 머리야... 나도.. 나오토도 이렇게 죽어버리는구나...)





 나, 나데시코!!! 나오토님!! 이게, 이게 어떻게 된거야!! 어째서.. 나데시코.. 어째서!!!


 나오토가.. 나를 버리려고.. 전학... 그래서.. 나.. 나오토를 잡으려고.. 뛰어들었는데... 그래서.. 나오토가.. 나를...


 모슨 소리야. 나오토님이 너를 버리다. 나오토님이.. 나 따위보다 너를 얼마나 아끼고 너를 진심으로 사랑했는데.. 무슨 말을 하는거야... 전학이야기도.. 9월달부터인가 네가 갑자기 밝아졌다면서.. 자신을 떠나면 혹시 더 건강해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으로.. 나데시코가 밝아진다면 곁에 두지 않아도 된다고 그러면서...  나데시코.. 아, 안돼.. 안돼... 누가.. 누가 제발 내딸을.. 나오토 님을 살려주세요... 제발....


 (나오토가.. 나를 사랑해.... 그렇구나... 그랬구나... 이렇게.. 가버리게 됬지만.. 마지막에 나오토를 독점할 수 있었던건.. 좋을지도...) 엄마... 나.. 죽고 싶지 않아요...


 하.. 하하... 하하하하하하....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는 ㅅㅂ... 깜짝이야.. 꿈이잖아?"




이번에도 어처구니 없이, 꿈에서 깨어버렸습니다.


이야기 정말 막장이네요.


여기까지 확실한건, 나데시코가 이러니 저러니 해도 나오토를 굉장히 좋아했다는 겁니다.


처음 일기에 '그녀석' 이 많이 나오는 것을 보고 카호가 '그녀석을 좋아하거나 아니면 신경쓰고 있다' 라고 말한게 딱 들어맞았네요.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나데시코가 이중성의 극을 달립니다.


나오토가 자신에게 하는 짓, 나오토가 다른 학생들을 팔아 돈을 버는 행위를 받아드리지 못하면서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나오토를 좋아하고 있었고, 카호를 만나 보통의 여자아이로 돌아가는 듯 싶으면서도 항상 나오토를 생각하고...


카호와 나오토가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고 카호를 더럽히게 될거같아 초조해 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카호에게 나오토를 빼앗길까봐 초조해하는 거였고... 여자의 마음이라서 그런가요... 굉장히 복잡하네요...



그나저나, 나오토와 카호가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죽기 직전에 토우코가 '나오토는 진심으로 나데시코를 사랑했다' 라고 말을 하는데..


이건 또 무슨 헛소리일까요...


그건 잠에서 깬 카호와 주인공이 불타버린 화백장에 도착해 과거를 회상하면서 밝혀집니다.


 


 그러고보니 나... 나오토 선생님과 무슨 대화를 했는지 생각났어... 나데시코에 관한 대화였어. 나오토 선생님이 나에게 나데시코와 친구냐고 물어서.. 친구라고 대답하니 나데시코가 친구가 없으니까 잘 부탁한다고.. 그리고 나서였어.. 나오토 선생님과 자주 이야기를 했던게.. 요즘 학생들은 무슨 대화를 하느냐... 나데시코는 어떤걸 좋아하느냐.. 진로에 관해서 고민중이라고 말했는데... 전학이야기는 그래서 나온거였구나... 있잖아... 키~군... 역시 있잖아...."



"아니야. 이상한 소리 하지마. 너는 그당시 타인이였어. 그러니까. 니 책임이 아니라고."


 그래도 있잖아... 나오토 선생님은... 나데시코는 대화를 하지 않으니까.. 나를 통해서 나데시코를 알고 싶었던거야.. 나데시코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 나데시코가 무슨 고민을 앉고 있나... 알고 싶었던거야...



"그래도 그때의 너는 그들의 사정을 알지 못했어. 지금와서, 그런 말을 하는건... 그런 후회를 하는건... 건방진 소리라고. 오만이라고..."


 비록 오만이라고 하더라도... 내가... 내가 도울 수 있지 않았을까? 나데시코에게.. 나오토 선생님이 이런걸 물어봤다... 너를 굉장히 아끼시는거 같더라 라면서 오해를 풀고... 나데시코가 불안해하지 않게, 두 사람이 대화할 수 있게.. 내가 도와줄 수 있지 않았을까? 아무리..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잘못한거 같아.. 내가 잘못해서... 두 사람이 슬픈 결말을 맞게 된거 같단 말이야.... 키~군... 키~군!!!




 








 




설마 이런 반전이 있을 줄은....



나데시코가 카호와 나오토의 관계를 오해하면서 생긴 비극이랄까,



뭔가 하나의 이유가 아니라, 정말 여러가지가 곂쳐서 만들어진 안타까운 이야기 였습니다.



나오토... 첫번째 엔딩에서는 완전 쓰레기 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설마 이런 반전이야기를 보여주리라고는.... 놀랐습니다.




---




나데시코의 이중성이 참 사람 햇갈리게 만들었네요.



나오토와의 관계에서 자신이 '성노예' 라는 점을 완전히 체념하고 있는 것처럼 말했지만



결국에는 처음부터 나오토를 사랑하고 있었다는 걸로 나오네요.



작중에서도 처음 자신이 나오토의 노예라는 말을 들었을 때, 조금 충격을 먹었을 뿐 받아드리기 어렵지 않다고 했는데



나오토에게 필요없다는 말을 듣고 나서야 그것이 처음부터 나오토를 좋아했기 때문에 그랬다는 것을 깨닫네요.. 늦어요 늦어...




카호를 사모했던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나오토가 상대를 해주지 않아서 카호를 망상으로 백합전개를 보여주는 씬이 들어가있는거 보면... 뭐..



문제는 그 뒤로 나오토를 망상으로 한번 더 하는데... 그렇게까지 하면서 무슨 마음은 나오토를 받아드리지 않는다니 뭐냐니... 참...




어쨌든 굉장히.. 불쌍합니다.



이야기 전개상 나오토가 방을 나가고, 나오토를 잡기 위해 달려나갔을 때,



같이 계단에서 구르는 사고만 나지 않았어도 나데시코는 나오토에게 자신을 버리지 말라는 말을 했겠고.



나오토는 그 말을 듣고, 뭔가 오해가 있는거 같다며 대화를 했을지도 모르는데... 사고가 나서 죽어버렸으니...




---




가장 큰 문제는 나오토의 표현 이겠지요.



굉장히 무뚝뚝 합니다... 그러니 나데시코가 '자기를 도구로 밖에 보지 않는다' 같은 생각을 하게 되겠죠.



게다가 여학생을 조교해서 팔아넘기는 짓을 하고 있으니.. 나데시코가 몸은 받아드려도 마음은 허락하지 않는 다고 한것도 이해가 됩니다.




그래도 나데시코의 말을 들어보면, 간간히 애정표현은 해준거 같습니다.



뭐.. 관계를 맺을 때, 잘 하면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든지....;;



아니면 나데시코가 울고 있을 때, 귀찮은 표정을 지으면서도 안아준다든지...



그 밖에도



카호에게 나데시코 걱정을 하면서 친구가 되달라고 했다든지...



카호를 통해서 조금이라도 나데시코에 관해서 알려고 했다든지...



나데시코가 보았다던, 나오토가 카호와 이야기 할 때의 표정이란



자신이 몰랐던 나데시코를 알게 되면서 자기도 모르게 지은 표정일지도 모르겠네요,



나오토.. 정말 서투른 사람이라고 밖에는.. 할말이 없네요.




---



몇가지 풀린 수수께끼가 있습니다.



1. 후지키 모녀의 딱딱한 분위기.



토우코는 나데시코와 나오토가 계단에서 굴러서 죽어버리는 사고가 났을 때,



나데시코가 "죽고 싶지 않다" 라는 말을 듣게 되는데



미친듯이 웃다가 비명을 지르고 합니다... 소중한 딸이 눈앞에서 비참하게 죽었는데 정상일 리가 없죠.



뭔가 나사가 하나 빠진거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저런 분위기가 날 수도 있겠네요..



(게다가 일하고 있는 펜션이 딸이 죽은 장소이기도 하고...)



2. 나오토 선생의 등장, '나데시코' 의 의문의 죽음.



'No.2 나데시코라는 이름의 소녀' 엔딩에서 어느정도 다 나온거 같습니다.



아직, 왜 카호와 주인공이 나오토 선생님을 만날 수 있게 된건지는 나오지 않았지만요...(귀신.. 을 본건가!)



적어도 나데시코가 어째서 죽었고, 그 사실을 주변사람들이 왜 숨겼는지는 확실하게 알게 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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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직 풀지 못한 수수께끼가 남아있습니다.



1. 쿠스하의 정체.



2. 주인공에게 계속 이상한(하지만 유용한) 정보를 주는 아마도 노신사일 사람의 정체..



3. 왜 펜션이 날아가버렸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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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엔딩을 깨고 나서 끝났나 싶었더니



조금 오싹한 느낌이 드는 문이 열리면서 2일차가 활성화 됐다고 하네요...



지금까지는 1일차고, 이제 쿠스하의 정체, 키쿄우와 H신도 해야되고.. 할거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