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미노 아카리 입니다.
평범한 1학년의 후배. 하지만 누구보다 특별한 진 루트를 담당하고 있는 히로인입니다.
그 뒤로 메아리, 사요, 리사(미카코) 등 특별한 사람들 사이에서 어찌어찌 사이좋게 지내고 있습니다.
같은 느낌입니다.
덕분에 위태하면서로 에로한, 지켜주고 싶은 남성들의 본능을 자극하는 그런 히로인이 되어버렸습니다...
주인공도 냅두면 뛰어내릴거 같은 위태한 분위기에 매료되서 신경쓰기 시작하네요.
더 설명하면 중요 네타가 되어버리니 이것은 여기까지.
H신이 겁나게 에로합니다.
다른 어떤 히로인들보다 H신이 압도적으로 에로합니다.
주인공도 끔뻑 나도 끔뻑 여러분들도 끔뻑.
스토리도 묵직해서 여러므로 기억에 남는 히로인이 될거 같습니다.
'아카리 시나리오' 를 통해 진입할 수 있는 진 루트 히로인 입니다.
악마가 생각하지 못한 한 하나의 가능성을 캐치해 조심스럽게 실행에 옮깁니다.
그야말로 아카리가 이야기의 처음부터 큰 그림을 그리는 루트 라고 할까요.
아카리의 계획을 조력/방관 하게 됩니다.
생각보다 해볼만한 게임입니다.
<아카리 시나리오>

노력하는 사람도, 단념하지 않은 사람도, 약한 소리를 하지 않는 사람도 잔뜩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상관없잖아요
포기 하지 말라든가, 힘내라든가, 약한 소리 하지 말라든가 이제는 듣고 싶지 않아요
포기해도.. 괜찮잖아요
노력하지 않아도, 약한 소리를 해도 괜찮잖아요
'특별' 한 사람들에게 좌지우지 되는 것은.. 이제 질렸습니다.
행복의 푸른새(아오이토리)는 어디에도 있지만
현실에는 없습니다.
있으면 안됩니다.
현실만으로도 괴로운데 그런 것을 추구하는 꿈 따위 이제 보고 싶지 않습니다.
나는 조용하게 자고 싶습니다.
단지 그 뿐입니다.
다분히 보통사람으로서 특별한 사람들에게 휘둘리는 삶을 사는데 지친 아카리.
가족 이야기가 잠깐 나옵니다만
갑작스럽게 부자가 되어버린 부모님은 지극히 평범한 소녀인 아카리에게
상당히 많은 것들을 강요해왔고 그것에 스트레스를 상당히 많이 받은 모양입니다.
평범한 아카리가 누구보다 특별함을 원해 저속해지는 것을 원하게 되는 것도 그 때문이겠지요.
여자 기숙사 학교로 도망와서 작지만 나름대로의 평범하게 지내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전화의 악마가, 리츠가, 메아리가, 사요가, 리사나 미카코가 등장합니다.
누구보다 특별해서 존재 자체만으로 주목받는 사람들 앞에서
아카리는 무한한 동경과 질투를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전화의 악마가
아카리 속에 잠들어있는 누구보다 특별해지고 싶다는 원망(願望)가진 아카리에게 접촉하고
아카리는 악마의 계획에 동참하게 됩니다.
악마가 다양한 평행세계에서 실패했던 악마의 구세주의 각성
그 구세주의 힘을 자신에게 옮기는 것으로 계약조건
보상은 자신의 소원을 한가지 들어주는 것.
아카리가 선택한 방법은
지금까지 실패했던 이유인 메아리, 사요, 리사(미카코)를 리츠에게서 최대한 떨어뜨리고
모든 사건에 자신이 먼저 관여하여 리츠가 자신을 의지하게 만든 후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해서 리츠의 아이를 잉태하는 것
악마는 특별해지고 싶다는 하나의 이유만으로
악마의 구세주의 아이를 잉태하는 멍청한 짓을 한다고 좋아하고
흔쾌히 승락합니다.
그 후는 프롤로그에서부터 각 히로인들로 연결되는 모든 분기에 아카리가 참견해서
기묘하게 방향을 돌리고 리츠의 마음을 사는 것에 성공하게 됩니다.
누구보다 빠르게 리츠에게 접근해서 고백하는 것으로 선빵치는 게 효과를 보기도 했구요.
리츠는 아카리와 지내면서 점점 아카리를 지켜주고 싶은 존재, 사랑하는 존재로 생각하게 되고
아카리에게 고백해서 연인이 됩니다.
이제는 뭐 뻔하지요.
리츠와 아카리는 틈만나면 H를 한다든지..
주인공의 감정을 빼앗는 힘이 결국 아카리의 생명까지도 빼앗는 다는 것이 밝혀져
뒷산의 산장으로 잠시 요양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는 아카리와의 사랑행위 끝에는 결국 리츠의 아이를 가지게 됩니다.
특별해지기 위해서, 저보다 특별했던 모든것에 복수를 하기 위해서
메아리 선배도, 사요 선배도, 리사 선생님이나 리카코 선배도 모두 죽일것입니다.
저를 원망하세요.
저를 미워하세요.
저를 영원으로 만들어주세요.
갑자기 주인공을 반 죽음으로 만든 후 기숙사로 돌아가
다른 친구들을 몰살하는 아카리...
악마와의 계약을 통해 가까스로 기숙사에 도착하지만 이미 늦은 후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지막으로 한마디 정도라면 들어드리죠.
저를 막으러 왔다면.. 소용없습니다.
아니, 내가 여기 온 목적은 너를 혼자두지 않기 위해서야.
무슨 일이 있어도, 너가 장난으로 세상을 멸망시켜도 상관없어.
내가 당신을 용서합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같이 죽고 싶다면 같이 죽어줄게.
너를 그만큼, 이 세상 무엇보다도 내가 너를 특별히 여기고 사랑하기 때문에.
예쁜 대답이네요.
리츠군 저도 당신을 사랑했어요.

자, 계약대로 악마의 구세주의 힘을 빼앗았습니다.
그러니 제 소원을 들어주세요.
크킄,, 으하하하하하 이겼다! 내가 이겼어!!
응? 소원? 그런게 있었던가? 아아, 그래 소원. 어디 한번 말해보시죠.
말씀드렸습니다만 제 생명에 관한 소원은 못들어드립니다.
교회로 귀의(歸依) 하세요.
아, 귀의는 불교용어였지요.
그렇다면 「신을 섬기세요」
신에게 기도하세요.
이것은 당신의 생명과 관련된 소원이 아니니까요.
단지 당신이 보다 안녕하고 평안해지길 바라는 제 사랑이니까요.
처음부터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동경하고 증오했던 특별함에.. 당신이라고 예외일리가 없잖아요?
뭐? 나보고.. 신에게 기도 하라고?
그럼, 지금까지 모든 행동들은 나를.. 나를 없애버리기 위한 연극이였단 말이야?!
잠깐, 나는 악마야! 이세상 어떤 것도 가능하고 모든 슬픔과 괴로움에서 벗어난
너희들의 이상 그 자체라고 그런데 나보고 신에게?
안돼, 이럴 수는 없어!
나는.. 나는!! 너희들이 원해서, 너희들이 만들어낸 것이잖아!
젠장.. 젠장!! 분명 후회할꺼야, 이런 바보 같은 결말 누가, 내가 용납할거 같아?
아아... 아아아....
계약상으로 묶여있는 악마는 아카리와의 계약을 실행할 수 밖에 없고
결국에는 악마가 신을 섬긴다는 말도 안되는 전재하에 소멸되어버립니다.

끝났.... 다
미안해요 리츠군
심한 짓 해서 미안해요.
악마는 사라졌으니.. 이제 당신은 평범하며 상냥한 사람이에요.
행복했었습니다.
그 악마는 장난으로 세상을 멸망시키는 것을 반복했어요.
하지만 다른 세계의 메아리 선배나 사요선배가 할 수 없었던 일을 내가 할 수 있다면
무엇인가를, 누군가를 미워하는 것 말고는 할 수 없었던 내가 할 수 있다면
태어난 의미를 스스로 선택하고 싶었어요. 단지 그것뿐이였어요.
리츠군 사랑해요.
언제부터인지, 어디서부터인지, 나도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였는지 모르겠어요.
어쩌면 처음부터 좋아했을 수도 있어요.
그랬다면 좋겠네요.
모두에게 미안하다고 전해줘요.
내가 좀 더 용감했다면, 좀 더 강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런 짓 하지 않고도 당신의 '특별함' 이 될 수 있었을텐데...
그리고... 이런 엄마라서 미안해요.
역시 저는 죄인입니다. 이 아이를 말려들게 해서 미안해요.
이 죄만은 용서하지 마세요
<어머니> 이니까요.
[...]
요컨대
아카리 루트의 아카리는 전화의 악마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고
이 악마를 없애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생각에는 평소 했었던 특별함에 대한 동경과 원망이 담겨있겠지요.
그러나 리츠 만나고 사랑을 나누면서
어디서부터가 연기인지 진심인지 모르게 되어버립니다.
적어도 리츠와 사랑을 나누는 동안에는
누구보다 특별한 사람의 '특별한' 사람이 될 수 있었으니까요.
그러면 악마를 소멸시키기 위한,
사랑하는 주인공을 평범하게 만들어주기 위한 모든 연기들은
리츠의 힘으로 빨아드릴 수 있는 부정의 감정이 아니라 긍정의 감정이 되어버립니다.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악마를 없애는 연기를
두려워하면서도 그 두려움이 두근두근 거리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자조하는 모습이 마음이 아프네요.
<Re start>
아카리의 큰 그림이 슬픈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나
어째서인지 다시 한번 처음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아카리도, 전화의 악마도 아닌 제 3의 인물이 끼어들어 이야기를 새로 시작하게 되네요.
한번 더 시작된 이야기는 조금은 다르지만 큰 맥락에서 동일하게 진행됩니다.
다만 마지막에 선택지가 조금 다르네요.
대단원 입니다.

저번의 이야기에서 마지막에 당신은 후회했습니다.
자, 지금 가지고 있는 구세주의 힘을 다시 리츠에게 옮기세요.
그라면 당신을 위해 기꺼이 죽음을 맞이하겠지요.
아, 그렇구나.. 너는 나를 위해서 한번 더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준것이구나
고마워. 하지만 내 선택은 변하지 않아.
왜냐하면 나는, 그를 사랑하고 있으니까.
무섭지 않나요? 아깝지 않나요?
악마는 사라졌고 드디어 당신은 당신의 손으로 미래를 개척해나갈 수 있는 마음을 얻었습니다.
분하지 않나요?
무서워요. 아까워요. 분해요.
나는 평범하면서 약한 인간이니까.
지금이라면 인정할 수 있어요.
내가 이 세계에서 태어날 때 받은 선물은 '약한 인간의 마음' 이라는 것을.
해메고, 결정하지 못해 우물쭈물 하며
아버지가 무서워 억지로 따르고, 누군가에게 거짓말해 자신을 속이며
재대로 못하고, 어딘가에서 반드시 실패하며
매우 약한 보통의 인간이니까
나의 행복은
의지는
결단은
나의 것입니다.
미안합니다.
나는 그를 희생하면서 까지 '당신' 을 낳아줄 수 없어요.
당신을 낳아주고 싶었어요.
꼭 껴안고, 젖을 주고, 같이 울고 웃으며 당신과 함께 살고 싶었어요
이런 나라서 미안하고
이런 나를 선택해줘서 고마워요.
당신이 그렇게 결정했으면.. 괜찮을까나.
당신은 지금 행복합니까?
네.

고마워요 리츠군
나는 당신에게 사랑받아 행복했습니다.
[....]
리츠... 끝났구나. 불평 한두마디 정도는 해주고 싶었는데...
기적은 아직 남아있어.
아카리와 악마 양쪽 모두가 이제 나는 주역이 아니라고 말했어.
그러면 누가 주역이지?
인간도, 악마도 아니라면...?
아무래도 뱃속에 있는 '너' 에게 전하지 않으면 안될 이야기가 있어.
그것은 한명의, 매우 평범하고 예쁘고 상냥한 여자아이의 이야기야.
그 이야기를 들은 다음에 하나만 대답해줬으면 하는 질문이 있어.
이것은 소원이야.
나는 너의 <아버지>니까.
이 세상은 불완전하며 선도 악도 없고 무엇 하나 마음대로 되는 것이 없다.
그런데도
이 세상에 태어나 모두를 만날 수 있었던 것만은 행복하다고 단언할 수 있다.
나는 모두를 좋아하고 모두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
너도 만나고, 너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
그러니까 어머니를 살리고, 너도 태어났으면 좋겠다.
그게 내 소원이야.
그러니까 선택했으면 좋겠어.
새장으로부터 푸른 하늘로 날아오르듯이 자유롭게...
우미노 아카리를 살려주지 않을래?

당신은... 이 세계를 좋아해?
『 이 세계를 좋아한다.』

그 시각 아카리는 사후세계 비스무리 한 곳에서 헤메고 있는데
리츠를 만나게 됩니다.
이 리츠가 과연 '사요' 루트에서 사라졌던 그 리츠네요...
모든 것을 포기하려는 아카리의 먻살을 잡고 어리광 부리지 말라며 화를 냅니다.
무섭습니다...
과연 오랜시간 사요를 만나지 못해 헤매고 있는 리츠 답네요.
살고 싶어..
살고 싶어!
나는, 당신들과 함께 살고 싶어!!!
그렇게 아카리는 소생하게 되고...
사후 세계를 헤메고 있는 사요 루트의 리츠는
아카리 루트에서 함정에 빠져 사라진 악마를 시계(수명)에 봉인해서
자기 세계로 돌아가기 위한 길잡이로 쓴다는 것으로 끝나게 되네요.

아, 리츠군 어서오세요.
아, 그렇게 갖고 싶어하는 눈으로 처다보지 말아주세요~!
아, 응.. 미안.
그런건... 리츠군은 다음에.. 곧..
리츠군처럼 신체적으로는 보통의 아이랑 같다는거 같아요.
만약 이 아이가 커서 미래에 절망하게 된다면.... 그때는 정말 이 세계 멸망하겠지요.
그렇겠지. 아무도 막을 수 없으니까.
그러니까 이 아이가 세계를 싫어하지 않게 되도록, 행복하게 길러요.
리츠군
좋아합니다.
행복합니다.
태어나줘서 고마워요.
나의 아이가 되는 것을 선택해줘서 고마워요.
어, 리츠군 저기 봐요.
[파랑 새(아오이토리)] 에요.
행복하게 끝나네요.
이번에야 말로 행복한 해피엔딩입니다.
퍼플의 진히로인 스토리 몰아주기는 전작인 '아마츠츠미' 에서 발행된 보증수표 같은 겁니다.
이야~ 정말 재밌고 감동적이였네요.
전화의 악마가 아카리의 성격을 이용해 뭔가 해보려고 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특별함을 동경해서, 그 특별함을 증오하는 평범한 소녀.
평범하기에 너무나도 큰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소녀.
그 누구보다도 저속해지기 쉬운 소녀.
라는 느낌으로 유혹하는데 여러므로 훌륭한 캐스팅이였습니다.
그 애증관계 속에 자신을 저속하게 만들어가는 그 요염함...
다른 것은 몰라도 에로한 표정이나 H 만큼은 최근 플레이 했던 그 어떤 작품보다 좋았습니다.
해피엔딩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결국 주인공들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미래가 좋습니다.
그래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작품이 '클라나드' 인 것이구요.
혹평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이해합니다.
이야기의 완성도나 개연성에 무리를 주는 도구입니다.
현실에서는 일어나지 않는 것을 기적이라고 하니까요.
이제 여기서 호불호가 갈리기 시작합니다.
전자의 입장에서는 이 이야기는 확실히 불호입니다.
이런저런 잔기스가 너무 많아요.
기적을 좋아하는 저로서도 좀 억지스럽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후자의 입장에서는 호겠습니다.
클라나드 처럼 큰 접힘 자국은 없어도 꼬깃꼬깃한 느낌이 듭니다.
그래도 해피엔딩이 좋습니다.
오래간만에 묵직한 스토리의 게임을 하네요.
토리노라인 이후 입니다.
아마츠츠미는 할 생각이 없었는데 보류작으로 올려놨어요.
해야될 게임은 산더미처럼 쌓이는데...